UPDATED. 2024-04-19 10:36 (금)
멸종위기종 수염풍뎅이, 청주에서 신규 서식지 발견
멸종위기종 수염풍뎅이, 청주에서 신규 서식지 발견
  • 송호진 기자
  • 승인 2020.08.11 2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 수염풍뎅이 서식지 보호활동 전개 예정
신규 서식지에서 발견된 수염풍뎅이 수컷(사진제공=국립생태원)
신규 서식지에서 발견된 수염풍뎅이 수컷(사진제공=국립생태원)

[충청게릴라뉴스=송호진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최근 충북 청주시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염풍뎅이의 신규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2019년 9월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통합콜센터로 접수된 제보를 바탕으로 수염풍뎅이의 신규 서식지를 확인했다.

수염풍뎅이 형태는 몸 길이 30~37mm, 폭 16~19mm로 우리나라 검정풍뎅이 중 가장 크며 몸통은 뚱뚱한 타원형이고 짙은 적갈색으로 등에 짧은 비늘털이 얼룩무늬를 이루고 수컷의 더듬이 끝부분이 부채처럼 펼쳐진다.

국립생태원은 수염풍뎅이 신규 서식지 보호를 위해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주민 홍보 및 서식지 보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수염풍뎅이는 과거에는 서울특별시, 경기도 파주, 충남 논산,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했으나 최근에는 충남 논산과 부여에서만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현재 환경부는 하천개발 등으로 개체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수염풍뎅이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박용목 원장은 “통합콜센터에 제보가 있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신규 서식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합콜센터에 많은 제보를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