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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지역 언론사 기자들, 특정인 옹호 기사 남발 심각
[기자수첩 ]지역 언론사 기자들, 특정인 옹호 기사 남발 심각
  • 김화중 기자
  • 승인 2020.09.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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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중기자
김화중기자

[충청게릴라뉴스=김화중 기자] 지난 25일 문제가 되고 있는 태안 사랑어린이집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서 군청의 문제점들이 여실히 들어 났지만, 지역 언론사들은 결과도 나오지 않은 사안을 마치 진실인 양 포장해 기사를 남발했다.

지역언론사 A신문은 박용성 부의장이 문제가 있는 어린이집을 적극 지원해야 된다고 말했다고 하나 박용성 부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왜 지역신문이 그런식으로 기사를 썼는지 모르겠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B통신사 E씨는 마치 태안사랑어린이집을 놓고 밥그릇 싸움을 하는것처럼 문제의 쟁점을 숨기고 포장하기에 급급했다.

기자들의 이런 행동은 하루 이틀만의 문제는 아니다. 진실은 숨긴다고 숨겨지는 것이 아니다.

진실을 밝혀야 되는 기자들이 오히려 특정인을 옹호하며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중립의무를 위배 하는 것이며 기자의 자격을 심히 의심되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취재 기자는 그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기자가 큰 권력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기자 하지마세요. 약자들을 위하고 국민들의 억울함을 세상에 전해야 되며, 거짓된 문제점들을 발본색원해 세상에 알려야 되는 직분을 가진 것이 기자의 직무입니다. 진실을 숨기고 거짓된 기사를 남발하려고 기자가 되신 거라면 기자 하지마세요. 같은 기자로서 부끄럽습니다."

또한 일부 기자들이 군과 힘을 모아 옹호하는 특정 어린이집 관련자에게도 말하고 싶다.

"태안군 내 어린이집 다니면서 '김화중 기자 고발했네' '호의적인 기자 10명 고용 했네' '변호사 두명 샀네' 등 이런 말 유언비어로 퍼트리지 마세요. 기자들은 민간인들에게 고용되는 직업이 아닙니다. 민간인들에게 고용된 기자들은 기자의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여론몰이 하지 마시고 고발하세요. 백날 여론몰이 해봐야 저는 눈하나 깜짝 안하니 말입니다."

기자 자격을 스스로 버린 기자들에게 다시 한 마디 한다.

"28일 월요일 남문정에서 기자 간담회 참석예정인 분들(8명), 그 자리 주최자가 기자간담회를 열수 있는 자리에 있다고 보십니까. 태안사랑 어린이집 관계자가 말했듯이 혹시 호의적인 기자 10명 고용 했다는 멤버들의 식사 자리라면 기자 하지마세요. 당신들의 중립적이지 않은 행동들로 약자들을 이용해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취재 기자는 장애아 어린이집의 운영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설립과정에서 문제가 있어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이지, 장애아 어린이집을 이유 없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로서 엄연히 법이 존재한다. 5000만 국민들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살고 있다. 법을 위반하고 그것을 동조하는 공무원들의 문제점들을 제기하는 것이 기자의 직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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