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11:31 (화)
보령해양경찰서, 대천항 야간 선박 털이범 3명 구속
보령해양경찰서, 대천항 야간 선박 털이범 3명 구속
  • 김다소미 기자
  • 승인 2020.10.27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간시간대 정박선 대상 이루어진 절도 범행... 경각심 필요
피의자 긴급체포(사진제공=보령해양경찰서)
피의자 긴급체포(사진제공=보령해양경찰서)

[충청게릴라뉴스=김다소미 기자] [충청게릴라뉴스=김다소미 기자 ] 보령해양경찰서는 대천항에 정박 중인 선박들을 대상으로 특수절도 행각을 벌인 피의자 3명을 특수절도 등 혐의로 지난 24일 구속 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조업준비를 위해 선박에 적재해놓은 담배, 술, 물티슈 등 바다에 나가있는 동안 필요한 생활용품이 없어졌다는 피해자의 신고가 접수돼 곧바로 피해선박의 정박지 인근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보한 결과, 용의자 3명이 야간에 피해자의 선박에 침입해 생필품을 절도하는 증거를 확보했으나 이는 범행의 일부였다.

범행 당일 이들의 범행은 신고 접수된 1척 뿐만 아니라 대천항에 정박된 어선마다 침입해 절도행각을 벌여 절취한 물품을 차량에 싣고 이동하는 것이 확인됐으나 선박들은 보통 출항 전 생필품을 미리 구매해 적재하는 특성이 있어 피해 일시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웠다. 

또한 선박 통행량이 폭증하는 멸치 ‧ 전어 조업시기를 맞아 대천항은 일평균 500여회의 어선 출입항이 있었고(9월 통계) 등록선박 500여척 대비 정박지가 부족해 어선들이 줄지어 계류하는 특성으로 인해 선명조차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피의자들의 추가 범행을 확인하기 위해 보령해양경찰서는 대천항에 등록된 선박 소유자들 대상으로 단체문자서비스를 활용해 피해제보를 받는 한편 대천항 전역의 모든 CCTV를 정밀분석하고 범행에 사용된 차량을 추적해 피의자들의 신원을 확인했다.

수사결과, 피의자들은 모두 중국 국적의 남성들로 밝혀졌으며 보령해양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서울시 동작구에서 중국인 A를, 대천항 선적 선박에서 선원으로 근무 중인 B, C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피해신고 당일 외에도 4일에 걸쳐 야간에 선박을 침입해 생활용품과 고가의 용접기, 전동드릴 등의 공구류를 훔친 것이 추가로 확인돼 피의자 3명을 전원 구속했다. 

피해자 D씨는 피해 조사 중 “출항하고 나서 보니 생활용품이 없어진 것을 알고 3시간을 다시 돌아와 급하게 물품을 다시 구매해 출항한 적이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절도범죄가 근절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대훈 서장은 “40척 이상의 선박에 무단 침입하여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 돼 계속 제보를 접수 받아 이들의 추가범행을 확인하고 있다”며 “야간에 선박에 침입하는 절도 피해가 계속되고 있어 선주들도 자기 재산 보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