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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에 가고 싶다] “넓고 깊은 땅, 홍성”
[충청에 가고 싶다] “넓고 깊은 땅, 홍성”
  • 박봉민
  • 승인 2018.05.10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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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과 예술, 자연이 어우러진 천년 고토
천년 역사의 홍성은 이름 그대로 “넓고 깊은 땅”이다. 사진은 ‘속동전망대 노을’. (사진제공=충남 홍성군)
천년 역사의 홍성은 이름 그대로 “넓고 깊은 땅”이다. 사진은 ‘속동전망대 노을’. (사진제공=충남 홍성군)

[충청게릴라뉴스=박봉민] 넓고 깊은 땅이다. 푸근한 어머니의 품과 같은 너른 아버지의 어깨와 같은, 그래서 더욱 평안한 땅이다. 홍성(洪城)은 이름 그대로 넓은 땅이다. 땅 그 자체가 깊고 넓으며, 사람이 깊고 넓다. 그래서 언제 찾아도 아늑하다.

나라가 왜적의 손아귀에서 신음하던 때에 결연히 일어나 조국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청산리대첩의 주역 백야 김좌진 장군과 독립된 조국을 향한 그리움을 노래했던 만해 한용운 선생의 고향이다. 한국미술의 대가 고암 이응노 선생의 예술세계가 시작된 곳이 또한 홍성이다.

“넓은 이름, 홍주(洪州)”를 처음 사용한지 천년, 홍성에서는 지난 천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하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끈다.

테마전시관과 밀물의 습격 4D영상관, 각종 수산자원 모형과 체험시설을 갖춘 수산물웰빙체험관을 비롯해 조류의 종류와 습성을 배울 수 있는 공간과 철새비행체험실, 고배율망원경을 갖추고 있는 조류탐사과학관, 갯벌체험마을, 승마체험장이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홍성은 조국독립을 염원했던 구국의 땅이다. 사진은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가’. (사진제공=충남 홍성군)
홍성은 조국독립을 염원했던 구국의 땅이다. 사진은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가’. (사진제공=충남 홍성군)

천년역사 홍성읍성에서는 매주 토요일 2시부터 홍주읍성 일원에서 진행되는 홍주읍성 전래놀이 문화체험과 6월 2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2시 30분 이응노 기념관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미술체험 프로그램도 즐거운 한때를 약속한다.

청소년들이 홍성을 빛낸 김좌진, 한용운 등 역사인물의 생가를 돌아보며 호국정신과 기개를 배우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이응노 생가 기념관을 방문해 이응노의 유품과 작품을 보며 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고 12일 개최될 전국고암이응노미술대회에도 참여해볼 수 있다.

아울러, 전문 숲 해설가의 숲해설 서비스와 함께 생태학습을 즐길 수 있는 용봉산 자연휴양림, 봄을 맞아 초록으로 물든 홍주읍성 일원 산책과 함께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홍주성 역사관도 관람하면 역사 및 생태 학습, 문화 탐방, 힐링 산책이 찾는 이들의 발길을 이끈다.

또한, 천수만 A지구 방조제부터 궁리포구,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테마공원 속동전망대, 남당항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는 사랑하는 이들과의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해양경관과 낙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과 함께 그동안 지쳤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드라이브를 즐긴 후에는 남당항에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싱싱한 수산물을 즐길 수도 있다.

“넓고 깊은 땅, 홍성”에서의 여행이 기대된다.

홍성은 아름다운 예술의 품격을 지닌 땅이다. 사진은 ‘이응노기념관’. (사진제공=충남 홍성군)
홍성은 아름다운 예술의 품격을 지닌 땅이다. 사진은 ‘이응노기념관’. (사진제공=충남 홍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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