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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FC, 폭행‧음주 비위 선수 영입 ‘시끌’
충남아산FC, 폭행‧음주 비위 선수 영입 ‘시끌’
  • 최정현 기자
  • 승인 2021.02.25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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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물의를 빚은 선수 영입은 문제 있어”
구단 측 "인성교육 강화하겠다. 더 나은 모습 보이겠다" 양해 부탁
아산FC 홈페이지 캡쳐
아산FC 홈페이지 캡쳐

[충청게릴라뉴스=최정현 기자] 충남아산FC가 영입한 선수 일부가 폭행 또는 음주운전 등 비위 사실을 저지른 것과 관련,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25일 충남아산FC에 따르면, 구단은 최근 일본인 미드필더 료헤이 미치부치(27)와 울산현대로부터 임대 이적된 상태의 이상민(22) 선수를 영입했다.

그러나 료헤이 선수가 지난 2017년 20대 여성 지인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불기소 처분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료헤이 선수는 당시 데이트 폭력 사건으로 시즌 잔여 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감봉 및 사회봉사활동 등의 징계를 받은 데다, 소속 구단과의 계약해지를 당했었다.

이에 대해 아산지역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민구단으로 출범한 아산FC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료헤이 선수의 문제가 불거지며 함께 영입된 이상민 선수의 음주운전 적발사실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 선수는 지난해 6월 음주운전이 경찰에 적발돼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서 K리그 공식경기 15경기 출장정지 명령을 받았고, 이와 함께 제재금 400만 원도 부과되는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시민들의 반발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한 시민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운영되는 아산FC가 건실한 구단으로 거듭나야 함에도 불구하고, 성적만을 생각한 나머지 비위사실이 있는 선수들을 관대하게 영입하는 처사는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아산FC 관계자는 “양 선수 모두 한때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 이상민 선수는 아직 어리고 성장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며 영입 번복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료헤이 선수도 일본에서의 잘못을 뉘우치고 한국에서는 새로운 모습으로 만회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구단은 선수 개개인에 대해 인성교육을 강화하도록 해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시민분들의 질타를 달게 받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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