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0:36 (금)
[초점]충남도지사의 소통 행보가 눈길을 끄는 이유
[초점]충남도지사의 소통 행보가 눈길을 끄는 이유
  • 최영범 기자
  • 승인 2018.07.10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당선인.[사진=양승조 후보]
양승조 충남도지사.[사진=양승조 후보]

[충청게릴라뉴스=최영범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소통 행보가 눈길을 끈다.

양 지사는 9일 취임 이후 가진 첫 실국원장 회의의 모두 발언을 언론에 공개했다.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진행되던 실국원장 회의는 그동안 비공개였으나 이날을 기점으로 계속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오전에는 특별한 사안이 없어도 도지사가 직접 정례 기자회견도 갖는다.

이 모두가 양지사의 직접 지시사항이라는 것이 도관계자의 전언이다.

민선6기와의 차별화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그 당시는 행정부지사와 정무부지사가 격주로 기자들과 ‘티타임’형식으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소통 부족’여론이 제기된 이유이다.

이를 의식한 듯 민선7기는 기존 행정·정무부지사의 ‘티타임’도 유지하면서 도지사 정례 기자회견과 실국원장 회의 공개가 이뤄진다.

언론인들과의 직접 대면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는 등 진정한 소통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이다.

이를 바라보는 도청 기자단의 시각은 일단 긍정적이다.

매우 진일보한 시도라는 호평도 뒤따른다.

그 이면에는 지역 현안사업을 다각적인 언론홍보를 통해 보다 내실있게 추진키 위한 도백의 의지를 엿볼수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소통을 통해 충남도-언론- 주민을 연결하는 공조태세를 갖춘다는 복안이다.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가 주민들의 협조와 이해를 얻는 관건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는 충남도 주요 정책의 자리매김여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것이다.

모름지기 상호 소통(疏通)은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가 되는 단어 중의 하나이다.

동의보감에는 ‘통즉불통(痛卽不通), 불통즉통(不痛卽通)'이라는 말이 나온다.

막힌 곳을 통(痛)하게 해 주면 통증이 없어지고, 막혀서 통(痛)하지 아니하면 통증이 생긴다는 뜻이다.

이는 사람의 육체적 건강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충남도정에도 마찬가지 일것이다.

대안 없는 도정은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소통 즉 커뮤니케이션은 도정운영에 큰 힘을 발휘한다.

공동체를 움직이고 사회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막대한 예산을 주무르는 정부와 지역현안을 다루는 자치단체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과거와는 현저히 달라졌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지만 정부와 충남도에 바라는 도민들의 수준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 도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도지사의 정례기자회견이 돋보이는 이유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