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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삼거리 명품화 공원 원안대로”김선태 의원 ‘삭발’
“천안삼거리 명품화 공원 원안대로”김선태 의원 ‘삭발’
  • 최정현 기자
  • 승인 2021.03.17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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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천안시의회)
(사진제공=김선태 의원실)

[충청게릴라뉴스=최정현 기자] 천안시의회 김선태 의원은 17일 천안삼거리 명품화 공원조성 사업의 원안 추진을 요구하며 삭발식을 감행했다.

김 의원은 “저는 오늘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천안시민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가 아닌 우리시가 처해있는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하는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시 동서균형발전은 천안시민, 특히 동남구 주민들이 강력하게 원하는 바이다. 이에 부응해 2016년 9월경 천안삼거리 명품화공원조성추진단 TF가 만들어졌고 다음 해인 2017년 4월 10일 공원조성추진단이 출범하면서 이제야 동남구의 본격적인 발전이 시작된다는 큰 희망을 갖게 됐지만, 박상돈 시장의 당선과 함께 사업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당초 공원조성예산 674억의 사업비는 천안시의회 심의를 만장일치로 통과했고 공원조성에 있어 시민들이 원하는 시설 등에 대한 여론조사 등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TF팀 구성 후 만 4년 만인 지난해 7월 역사적인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박상돈 시장의 지시에 따라 축소된 예산은 199억 원.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삼거리 공원 사업이 추진되면서 60억 원 이상이 이미 집행됐고 그 중 공원 설계비만도 약 25억 원 가량이나 된다. 그런데 이런 사업을 대규모로 축소하면서 축소된 내용대로 설계를 다시 발주하는데 추가로 약 10억 원 가량의 시민혈세가 더 들어가야 하고 그 용역기간도 1년여는 추가로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런 무책임한 행정으로 인한 예산낭비라는 피해는 이 사업을 실행한 공직자가 아닌 남아 있는 우리 시민들의 몫”이라며 “삼거리 명품화 공원 조성 사업을 당초 계획한 원안대로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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