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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계룡소방서 개설 2년, 그 성과와 향후 당면과제는?
[초점] 계룡소방서 개설 2년, 그 성과와 향후 당면과제는?
  • 조영민
  • 승인 2018.10.17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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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실지구 대단위아파트 입주 대비 소방인력·장비 보강 필수

[충청게릴라뉴스=조영민] 계룡소방서가 지난 2016년 7월 15일 첫 개소식을 가진지 어언 2년이 지났다.

이 기간 동안 발생한 화재는 모두 64건으로 이중 하나로마트 화재가 가장 큰 대형사고로 밝혀졌다.

하지만 기존 소방인력과 장비는 시단위 체제로서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인근 계룡대와 대전 및 금산지역 소방서의 장비와 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 관계자는 "지역이 좁아 화재 건수가 많지 않고 비상시에는 광역출동태세로 대처하고 있지만 유비무환 차원에서 시 자체의 인력과 장비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계룡소방서는 초창기 55명에서 25명이 늘어나 현재 80명의 소방공무원이 배치돼 있다.

그러나 고가사다리차와 굴절차 등 주요 장비는 초창기와 다를 바 없어 시단위 자체 위상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언뜻 보기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으나 계룡시민들 입장에서는 왠지 아쉬움을 떨쳐버릴 수가 없는 대목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오랜 숙원사업이기 때문이다.

2년 전만 해도 계룡시는 충남도내 16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소방서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이다.

그동안 논산소방서 119안전센터에 의존해온 지 오래다.

그로 인한 불편과 함께 안전 무방비에 따른 불안감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승격 이래 자체 소방서가 처음 개설되면서 주민 안전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는 물론, 계룡대 등 국가 중요 군사시설에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앞서 언급했듯 계룡소방서 개설에 따른 부수효과는 하나둘이 아니다.

효율적인 긴급상황 대처는 물론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시인구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계룡시의 최대현안은 적어도 5만 명의 도시규모로 늘리는 이른바 장기적인 인구유입방안이 급선무다.

작년 3월 말 계룡시 인구는 4만 3,811명으로 2016년 4만 2,634명에 비해 1,177명이 크게 늘어났다.

이는 최근 대도시로의 인구 이동 추세 및 저출산에 따른 인구 격감 등으로 인한 소규모 지자체 인구 감소 추세와는 대조적인 현상이어서 주목된다.

이같은 인구 급등세는 시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출산 장려 지원 및 전입 지원 등의 인구 유입시책 외에 작년 1월부터 시작된 엄사면 신규 아파트 입주, 2020년 이케아 계룡점 유치 등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시승격 이래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주민들의 최대 숙원인 공공기관 유치와 대단위 농공단지 조성도 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 2가지 안건은 인구증가의 바로미터이다.

거주 인원이 늘어나면 아파트도 건립되고 이와 맞물려 세무서 경찰서 등의 타 공공기관 유치도 순조로워질 수 있다.

문제는 이같은 인구증가추세에 발맞춰 앞서 언급한 계룡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도 시단위 위상에 걸맞게 빠른 시일 안에 해소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지역이 좁아 화재사고 건수가 많지 않다고 느슨하게 대처할 것이 아니라 이 문제가 해결돼야만 차질없이 원활한 화재진압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 실행 여부에 따라 타지역에 의존하지 않는 시단위 계룡소방서의 위상과 함께 시민들의 재산보호와 안전에도 제 기능을 다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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