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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김종천 대전시의회의장 취임100일 기자회견이 돋보인 이유?
[초점]김종천 대전시의회의장 취임100일 기자회견이 돋보인 이유?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8.10.24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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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제1책무는 견제와 감시’ , 행정사무감사 기대감 높여

[충청게릴라뉴스=조영민 기자]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눈길을 끈다.

의회의 제1책무는 견제와 감시라며 내달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장이 괜한 말을 한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면서 “나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원만한 원구성도 출발이 좋다. 언론과 시민단체, 공무원노조 등으로부터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평가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물론 인사청문간담회 실효성 논란, 소속 시의원의 정치브로커 폭로, 집행부의 의회경시 논란 등 잡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의회 22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21석을 차지하면서 시의회 견제기능 약화를 우려하는 상황에서 ‘의회의 제1책무는 견제와 감시’라는 그의 소신은 그를 뽑아준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모름지기 견제와 감시는 의회기능의 주요 핵심사안이다

예컨대 서울시의회가 전체 110석 중 102석을 민주당이 차지하면서 교통공사 친인척채용과 관련해 견제와 감시 기능이 무너졌다는 도하 언론의 논평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고용 세습에 분노하며 이제 더 이상 지자체에 맡겨둘 수는 없다는 시민들의 여론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의회의 핵심기능은 하나도 견제와 감시요, 둘도 견제와 감시이다.

이 고유의 기능를 통해 지난 세월에 누적된 폐단을 일소하고, 대전시의 모든 행정과 예산을 주인인 대전시민들의 뜻에 따라 집행될 토대가 마련되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크고작은 행정 집행과 시재정의 민주성, 그리고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시의회 역할의 중요성을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대전시는 지금 마지노 경계선인 인구 150만명이 무너지는 절체절명의 중요한 시점에 왔다고 진단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재적소에 투자할 대전시예산을 의결•결정하고 집행감시하는 시의회의 역할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행정은 시장의 몫이지만 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권을 행사한다.

시의회 의장단이 개혁적 의지를 실천할 능력과 자질을 갖춰야 하는 이유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파적 이해관계와 개인적 연고관계 그리고 자신의 이익과 입신양명에 집착하는 것은 금물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로 밝혀진 시민들의 뜻은 명확하다.

정파적 이익이나 개인적 연고•이해관계를 넘어 시민들의 진정한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오랜 기간 쌓여온 낡은 관행과 폐단에서도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따르는 개혁적 의장단과 의원 개개인의 책임있는 공직자로서의 의정활동이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괜히 한말이 아니다”는 김의장의 발언은 시사하는바가 크다.

“정치는 생활정치여야 한다”며 “의회 문턱을 낮추고 의장실을 개방해 민원창구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그의 약속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시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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