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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개원 1년... 상급종합병원 도약 ‘토대’
세종충남대병원 개원 1년... 상급종합병원 도약 ‘토대’
  • 강기동
  • 승인 2021.07.14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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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전경(사진제공=세종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전경(사진제공=세종충남대병원)

[충청게릴라뉴스=강기동] 2020년 7월 16일 진료를 시작한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개원 1년을 맞았다.

병원은 세종시 최초의 국립대학교병원답게 지역민의 건강 지킴이 역할 뿐 아니라 세종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써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응급의료 인프라 부족에 따른 지역민들의 불안, 불편을 해소하면서 중증응급질환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중이다.

◇ 지역대표 의료기관 안착

세종충남대병원은 31개 진료과와 10개 특성화센터를 갖추고 차세대 스마트병원 시스템 및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 전원 교수급 의료진 구축 등 세종시의 의료수준을 끌어올렸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전국 병원 중 최단 기간인 개원 2개월 만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3개월 만에 대한뇌졸중학회로부터 세종지역 최초 뇌졸중전문센터 인증,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로 선정되는 등 전문적인 진료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외래환자 22만9000여명, 개원 첫 신장이식 성공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세종충남대병원의 지난 1년간 외래환자는 22만908명(응급환자 포함, 6월 30일 기준)으로 집계됐으며 주말을 제외한 평일 1일 외래환자는 1000명을 웃돈다.

특히 응급환자는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환자 2255명을 비롯해 1년간 2만3816명이 내원한 것으로 집계돼 외래환자의 10%를 넘어 세종과 인근지역의 중증응급질환 의료공백 해소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입원환자는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하반기(7월 16일~12월 31일) 2만4071명이던 것이 올 상반기에는 3만6477명에 달하고 있다.

수술 건수는 심뇌혈관질환 125건을 비롯해 모두 4738건에 달하며 지난 7월 3일에는 개원 후 첫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 첨단 장비 활용 및 바이오헬스케어 연구 활발

세종충남대병원에 구축된 첨단 장비의 활용도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아시아에서 5번째, 국내에서는 3번째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최초로 도입한 방사선 암 치료기 뷰레이 메르디안(View MRIdian)은 1007건, MRI 2만1895건, CT 1만4551건 등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세종충남대병원 타이틀에 걸맞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국책 및 민간과제 수주액이 9억원에 육박하고 연구비 누적수입(2020년 기준)은 8억6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 의료 수요 대비한 병원 확장 등 과제 해결 필요

세종충남대병원은 각종 성과에도 불구하고 선결과제 해결이 시급하다.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을 대비하고 도시 확대에 따른 지역민 의료 서비스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병원 확장을 준비해야 한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세종시민 만20세~69세까지의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 세종시의 우선 필요 시설로 ‘의료시설’이 1순위로 꼽혔다. 세종충남대병원은 타지역의 국립대병원 분원과 비교해 부지가 협소해 병원 확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나용길 원장은 “지난 1년은 의료의 지역균형 측면에서 수도권 집중이 아닌 세종 중심의 새로운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세종충남대병원의 종합 마스터플랜에 따른 단계별 성장을 통해 2027년 1월에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해 따뜻한 마음으로 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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