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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교수회, 총장 사퇴결의안 투표 의결
충남대 교수회, 총장 사퇴결의안 투표 의결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8.11.02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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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9일 전임교원 투표 진행키로
"직선제 학칙개정 발의 약속지켜라" 촉구
▲지난달 18일 충남대 학내에 교수회가 내건 플래카드(사진제공=충남대 교수회)
▲지난달 18일 충남대 학내에 교수회가 내건 플래카드(사진제공=충남대 교수회)

[충청게릴라뉴스=박봉민 기자] 충남대 교수회는 1일 오후 ‘2018년도 제4차 전교교수평의회’를 열고 오덕성 총장 사퇴결의안 투표를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교수회는 “이 같은 결정은 교육공무원법 규정에 따라, 교원이 합의한 방식으로, 총장직선제 학칙개정을 진행하지 않은 총장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자 하는 것”이라며 “제3차 전교교수평의회에서 채택한 성명서(지난 10월 18일)에 담긴 아래 핵심 요구사항에 의미 있는 진전이 없어 투표를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충남대 교수회가 성명서에서 “총장은 관련법과 규정에 따라 직선제 학칙개정을 즉시 진행하고, 전체 교원의 합의한 방식을 받들어 다른 거점국립대(부산대, 제주대, 충북대, 전북대)가 이룬 직선제 학칙개정을 즉시 완료하라”고 요구했다.

또 “직선제 학칙개정 발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책임을 물어 교무처장의 즉각 해임을 요구한다(교수회규정 2절 11조 11항)”고 강조했다.

이어 “10월 31일까지 직선제 학칙개정 관련 의미 있는 진전이 없을 경우 교수회는 총장퇴진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며, 직선제 학칙개정이 늦어져 향후 발생하는 모든 혼란과 행정공백의 책임이 전적으로 총장에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의결에 따라 투표는 전임교원을 대상으로 무기명 서면투표 방식으로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박종성 교수회장은 직선제 학칙개정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교수들이 합의한 직선제(찬성 89.4%)로, 학칙개정이 완료돼야만 후속적인 규정개정 작업이 진행돼 학교가 큰 혼란을 피할 수 있다”며 “총장직선제는 대학의 자율과 민주주의 실현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충남대측은 교수회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대학본부와 직능3개 단체가 협의한 대로 오는 13일 총장직선제를 위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취합, 향후 학칙 개정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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