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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장애인 가상훈련 일자리 창출
ETRI, 장애인 가상훈련 일자리 창출
  • 강기동
  • 승인 2021.08.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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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VR 직업훈련 콘텐츠 통한 시뮬레이션 교육

발달장애인 5명, 바리스타로 대기업 카페 10월 채용 예정
ETRI 연구진이 스팀세차 가상 직업훈련을 위한 VR 기술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ETRI)
ETRI 연구진이 스팀세차 가상 직업훈련을 위한 VR 기술 시연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ETRI)

[충청게릴라뉴스=강기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용자 맞춤형 가상훈련 실감 콘텐츠 기술을 발달장애인 가상직업훈련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장애 맞춤 초실감 인터랙티브 콘텐츠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실질적인 활용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TRI는 발달장애인이 많이 진출하는 분야인 바리스타 및 스팀세차 직종과 관련 콘텐츠 기술을 개발해 가상직업훈련에 적용했다. 직무 숙련에 필요한 반복 훈련과 단계․수준별 훈련이 가능해 실제 고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대전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는 대전 소재 대기업과 연계해 현재 훈련생 5명이 바리스타 훈련을 진행 중이고 10월에는 훈련생 3명을 대상으로 스팀세차 훈련이 계획돼 있다.

특히 이들 훈련생 중 바리스타 훈련생들은 올 10월 말 대기업 자회사 채용이 예정돼 콘텐츠 기술이 실제 고용과 연계되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ETRI가 만든 기술은 특수교육 교수법인 중재기법을 콘텐츠에 적용해 맞춤형 가상훈련을 가능하게 하는 중재 콘텐츠 기술, 실제 훈련과 유사한 감각으로 실감 나게 가상훈련을 체험하기 위한 실-가상 혼합 인터랙티브 콘텐츠 기술이다.

연구진은 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본 기술을 리빙랩(Living Lab) 방식 시범서비스로 운영 실효성을 인정받아 실제 고용과 연계된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ETRI 지능형지식콘텐츠연구실 길연희 책임연구원은 “콘텐츠 기술이 재미뿐만 아니라 우리 실생활과 접목되고 생산적으로 활용되는 ‘사람을 위한 지식 콘텐츠’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전발달장애인훈련센터 이현무 센터장도 “ETRI 가상 콘텐츠 기술과 센터의 직업훈련 노하우가 접목돼 구인기업이 원하는 수준 높은 산·학연계 훈련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이로써 발달장애인에게도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실질적인 장애인 직업훈련이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기술을 통해 더욱 폭넓게 제공될 수 있도록 카셰어링 관리사 등 장애인 취업률이 높은 직종을 중심으로 직업훈련 콘텐츠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직업 훈련기관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AR/VR 융합 스포츠 콘텐츠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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