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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현대오일뱅크 수증기 유출 민원 일파만파, 재발방지가 최대 관건
[초점]현대오일뱅크 수증기 유출 민원 일파만파, 재발방지가 최대 관건
  • 조영민
  • 승인 2018.11.20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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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서산시, 노후시설진단 작업수칙준수 대책 마련해야

[충청게릴라뉴스=조영민] 지난 16일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현대오일뱅크에서 발생한 수증기유출은 그 원인규명에 앞서 이른바 공단의 고질적인 환경안전사고라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낳고 있다.

사고후 수증기가 해무와 섞여 당진지역까지 번지면서 일부 주민들이 심한 악취와 어지럼증을 호소하면서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그동안 발생한 대산공단내 크고작은 환경안전사고에 대한 후유증도 그중의 하나이다.

주민들은 지난 2003년 10월 현대오일뱅크의 아스팔트 코크스 생산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쇄 폭발에 대한 두려움으로 밤잠을 설친 사실을 떠올린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경유를 실은 대형 탱크로리 도로전복, 정전사고로 인한 매연유츨등 끊임없이 이어지고있는 크고 작은 환경안전사고들이 바로 그것이다.

문제는 빈번한 사고에도 불구,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요구하는 안전진단이나 정확한 원인규명을 통한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에 허점을 보이고있다는 점이다.

석유화학공단의 특성상 언제 발생할지도 모르는 폭발성과 유독성 화학물질들에 의한 대형 사고 위험상존은 주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서산시 당국이 주민들에 대한 상시정보제공과 함께 비상시에 대비한 안전장구 구비 및 대피 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이유이다.

다시말해 시당국은 돌발적인 환경사고 등의 무방비 노출에 따른 현지 주민들의 민원방지에 소홀해서는 안된다.

현재 대산공단은 나프타분해센터(NCC)와 에틸렌, 프로필렌, 벤젠 톨루엔 자일렌(BTX), 스타이렌모노머(SM), 에틸렌글리콜(EG),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의 시설 신증설을 경쟁적으로 추진한지 오래다.

증설뿐만 아니라 공장 신설도 본격화돼 이로인한 민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현대오일뱅크 수증기유출사고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충청게릴라뉴스는 이와관련해 단순 작업사고 인지, 아니면 고질적인 안전사고 인지에 대해 시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한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 이면에는 환경 안전과 관련된 많은 문제가 상존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 주민들의 불안해소는 물론 대형사고방지를 통한 인명피해예방에 완벽을 기해달라는 주문이다.

우리는 이시점에서 "이번 사고는 안전사고 보다 작업사고로 봐야 한다"며 "작업 과정에서 코크스를 충분히 냉각시켜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다량의 수증기가 배출된 것으로 작업 수칙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것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는 서산시 관계자들의 지적을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모름지기 작업수칙준수는 사고방지의 첩경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단순한 실수가 큰 화를 불러온 과거의 사례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것이다.

충남도와 서산시당국은 현대오일뱅크 수증기유출 사고후 남아있는 원유찌거기와 잔여물에 대한 인체유해여부와 함께 대기업의 사고 재발 방지에도 만전을 기해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를위해서는 노후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진단속에 매일 반복되는 작업과정의 안전수칙여부에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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