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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노조, “충남도의회 갑질은 이제 그만해야”
천안시노조, “충남도의회 갑질은 이제 그만해야”
  • 조영민
  • 승인 2018.11.20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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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행정사무감사 거부 장면
충남 천안시 행정사무감사 거부 장면

[충청게릴라뉴스=조영민] 충남 천안시공무원노동조합(천안시노조)는 19일 도의회가 천안시 행정사무감사(행감)에 증인출석을 19일 밤 11시까지 와서 수감하라고 통지한 것과 관련 충남도의회 갑질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천안시노조는 이날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도의회가 갑질한다’라는 성명을 내고 도의회의 행감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날을 세웠다.

천안시노조는 “공대위(충남도의회 시군행정사무감사폐지 공동대책위원회)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무시한 채, 천안시에 19일 밤 11시까지 출석하라는 것은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노력 없이 그저 감정적인 싸움으로 대응하는 저급한 행태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충남 도민들은 도의회가 권위를 이용해 윽박지르고 갑질하는 태도가 아닌 도의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합리적인 제안과 겸손한 자세로 임하길 바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안시노조는 “행정사무감사를 밤 11시까지 출석하라는 통지는 지방공무원복무규정의 법령규정을 떠나 일반 상식으로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제라도 일선 지역정부인 시군자치단체에게 힘으로 갑질하는 행태를 멈춰야 한다”고 피력했다.

천안시의회는 같은날 제21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폐회를 당초 오후 5시에서 오후 10시로 바꿔 회기를 연장하며 맞불 작전으로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천안시 행감을 위해 천안시를 방문했지만 천안시노조 등의 반발로 행감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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