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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 삼국시대 국보·보물 귀걸이 등 한자리에 공개
국립공주박물관, 삼국시대 국보·보물 귀걸이 등 한자리에 공개
  • 강기동
  • 승인 2022.09.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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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귀엣-고리,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특별전
삼국시대 국보와 보물로 알려진 귀걸이 모습(사진=공주박물관)
삼국시대 국보와 보물로 알려진 귀걸이 모습(사진=공주박물관)

[충청게릴라뉴스=강기동] 충남 공주박물관은 27일 개막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 2월 2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삼국시대 국보와 보물로 알려진 다양한 귀걸이를 대상으로 한자리에 모아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이번 특별전은 ‘백제 귀엣-고리,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라는 주제로 무령왕 귀걸이(국보) 등 354건 1021점이 전시되고 이어 지정문화재인 무령왕 귀걸이(국보) 등 7건 34점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 첫날에는 무령왕과 왕비 귀걸이를 비롯해 백제 귀걸이 총 142건 216점이 국내 최초로 전시에 오른다. 백제 귀걸이의 아름다움, 그리고 그것을 만드는 사람과 소유자의 마음이 담긴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각종 귀걸이들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알려나간 유물이 차례로 전시에 목록된다.

‘귀엣고리’는 ‘귀고리’의 옛말을 일컫는다. 현재에는 ‘귀걸이’와 ‘귀고리’ 모두가 표준어로 사용되고 있다. 특별전에는 화려한 드리개[垂飾]가 달린 귀걸이 뿐만 아니라 백제 영역에서 발견된 단순한 고리 모양 귀걸이 103건 151점이 한자리에 모아진다.

강원도 화천에서부터 전라도 나주까지 백제의 영역에서 발견된 귀걸이들이 당시 백제 사람들의 귀걸이에 착용 문화가 공유될 수 있는 입증의 자리로 남긴다.

전시는 3부로 진행된다. 1부로는 '백제에서 만들다' 주제의 백제 귀걸이의 구조와 특징, 제작과정 등이 소개된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는 백제 귀걸이를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현미경 조사와 성분 분석을 결과로 영상과 그래픽, 3D 모델링 자료들이 소개될 방침이다.

또한 무령왕 귀걸이를 재현하는 과정도 담은 영상물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체험의 장도 열린다.

2부에는 왕과 귀족의 소유물로 귀걸이를 착용했던 사람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한성시기 지역세력의 무덤인 공주 수촌리와 천안 용원리 유적 출토 귀걸이, 화천 원천리 불탄 집자리 출토 귀걸이, 부여 응평리 인골과 함께 발견된 귀걸이, 부여 왕흥사지 사리갖춤과 함께 나온 귀걸이가 차례로 설명된다.

이어 무덤에 묻힌 사람의 신분과 성별을 추정할 수 있는 무령왕릉과 황남대총 북분에서 출토된 왕비의 장신구가 전시를 통해 당시 백제와 신라 왕비의 미의식도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3부로는 동아시아의 연결고리의 주변 나라들과 갈등과 연합을 반복하던 교류를 이어나간 당시의 모습이 담긴 귀걸이 삼국시대 6쌍이 전시된다. 백제 무령왕과 무령왕비 귀걸이(국보)와 함께 신라 경주 보문동 합장분 출토 귀걸이(국보), 가야의 합천 옥전 M4호와 28호 무덤 출토 귀걸이(보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여기에 ‘나만의 특별한 엽서 꾸미기’와 ‘우리 가족 슬기로운 공작 생활(초등 고학년,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이어져라! 고리고리(가족, 매월 셋째 토요일)’, ‘블링 블링 귀걸이 공방(성인, 매월 둘째 토요일)’등도 함께 운영된다.

자세한 문의는 공주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된다. 특히 백제문화제(10.1.~10.10.) 기간 중에는 특별전과 연계해 ‘뮤지엄 아트페어’가 10월8일~9일 등 양일간 박물관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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