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1:09 (목)
[인터뷰] 박정기 대전·세종호남향우회연합회장 “정의로움과 애향심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향우회로 도약할 것”
[인터뷰] 박정기 대전·세종호남향우회연합회장 “정의로움과 애향심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향우회로 도약할 것”
  • 충청게릴라뉴스
  • 승인 2022.10.24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정기 대전·세종호남향우회연합회장.
박정기 대전·세종호남향우회연합회장.

[충청게릴라뉴스=충청게릴라뉴스 ] 대전·세종호남향우회 연합회는 지역 사회 발전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꾸준한 소통과 정기 모임으로 더 나은 향우회로의 도약을 목표로 설정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모두가 하나라는 의식 아래 결속력과 단합을 다지고 있다.

또한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교육과 봉사도 지속적으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에 충남일보는 60만 호남인과 지역민들을 위해 최선을 기울이고 있는 박정기 대전·세종호남향우회연합회장을 만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연합회장님에 대한 간략한 소개 말씀.

저의 어머니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봉사활동을 좋아하셨다. 생각해 보면 어머님 영향을 정말 많이 받고 자란 것 같다. 초·중·고를 전남과 광주에서 다녔고, 배재대 문태현 교수가 어릴 적부터 죽마고우라서 친구 따라 대전에 오게 됐다.

학부는 법학을, 석사는 행정학을 했는데 박사는 부동산학으로 정했다. 이후 부동산에 대해 깊이있는 공부를 해나감에 따라 전문가로 성장했다. 이를 통해 목원대 금융보험부동산학과 겸임교수로 역임하게 됐다.

- 대전·세종호남향우회 연합회에 대한 간략히 설명한다면.

‘호남향우회’의 경우 호남 바깥 객지에서 고향이 같은 전라도인 사람들이 만나 애향심을 매개로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으로, 현재 60만 호남인들이 존재하는 등 압도적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기존의 호남향우회는 지역에서 이주해 온 호남인들이 자발적으로 형성했던 만큼 원래는 서로 독립된 조직으로, 단순히 동질적인 집단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19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호남향우회들이 통합해 나가면서 2006년에 ‘전국호남향우회’가 출범해 중앙집권적 형태를 갖추게 됐다.

현재 대전·세종호남향우회는 지역 사회 발전과 기여를 위해 향우회원들과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고향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체육행사 등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인 모임도 갖는다. 향우회 내 탁구, 자전거, 산악 등 청년회 6개 소속 각 동호회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 향우회에서 진행 중인 주요 사업은.

향우회에서는 ‘교육사업’, ‘봉사활동’, ‘기부활동’ 등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이나 불우이웃 등을 위해 여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 대전시 사랑의 공동모금회에 쌀을 기증하고, 2020년에는‘사랑의집 양로원’에 위문품을 전달했다.

또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전시에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저의 경우는 현재 국제로타리봉사, 초록우산 재단 등 지역 내 봉사활동을 10여곳 이상 꾸준히 진행 중이다. 지역 발전을 위한 봉사 활동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이다.

- 향우회가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

정의로움과 애향심을 지향한다. ‘우리는 하나’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내 발전뿐만 아니라 더불어 가는 사회로 거듭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향우회원들이 뭉친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있다. 자연스럽게 서로 돕고 존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도 멀리하지 않고, 아름다운 나눔 문화를 확산하겠다. 진정 온정을 나눌 줄 아는 향우회를 만드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 그 누구도 외면되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활동해 나갈 것임을 다짐한다.

- 앞으로 향우회의 발전 방향은.

대전세종호남향우회연합회의 위상 강화를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중요한 때다. 관심을 제고하고, 지속적으로 진행중인 각종 대회 개최 등을 통해 결속력과 단합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겠다.

또 향우회원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회원들의 능동적 참여를 도와 자긍심을 드높이겠다.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서로 상호발전하며 나아갈 앞으로의 향우회가 더욱 기대된다. 전국 최고의 향우회로 나아갈 수 있게 초심을 잃지 않고 탄탄한 운영을 해나가겠다.

- 마지막으로 호남인·향우회원들에게 한 말씀.

지난 코로나19 국제적 팬데믹 상황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향우회를 이끌어 온 호남인들과 향우회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사정에 의해 전국 각지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고향을 잊은 적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나임을 잊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충청도 사람이 아닌 사람들도 더 충청도 사람처럼 열심히 살아갔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 신뢰와 의리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살면 이방인을 배제하지 않는 도시가 과연 대전이라고 생각한다. 공기 좋고 물 좋은 도시 대전에서 우리 호남인들이 사회 일원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저 또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