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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정지선 회장 현대아울렛 화재참사 책임져야”
민주노총 “정지선 회장 현대아울렛 화재참사 책임져야”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2.11.08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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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8일 대전고용노동청 앞에서 현대아울렛 화재와 관련,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의 책임과 처벌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8일 대전고용노동청 앞에서 현대아울렛 화재와 관련,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의 책임과 처벌을 촉구했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민주노총은 현대아울렛 화재와 관련, 현대백화점 정지선 회장의 책임과 처벌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전본부는 8일 오전 대전고용노동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9월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화재 참사 책임자로 정지선 회장을 지목했다.

이어 현대아울렛 실질적 최고 경영책임자가 정 회장이라며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입건하고 시행령 개악 중단을 요구했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 김형종 사장과 하청업체 대표 2명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입건된 부분을 야기하며,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자와 시민재해에 실질적인 최고 경영책임자를 처벌해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 시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지선 회장이 입건 대상자에서 제외되고 말단 관리자만 처벌받는 현 상황은 재벌총수에 대한 봐주기이며 현 정권의 법 무력화 시도라고 주장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참사에 대해 여전히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진상 규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고용노동부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확대와 고위공무원에 관한 처벌조항이 포함되도록 개정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조합원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현대아울렛 화재 희생자, 최근 SPL 청년노동자의 참담한 죽음의 원인은 동일한 선상에 있다”며 “모든 노동자와 시민에게 적용되도록 중대재해처벌법을 전면 개정하라”고 피력했다.

한편 지난 9월26일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아울렛 내·외부에서 업무를 수행해온 인원 7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으며, 당국은 수사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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