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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에도 대전아파트 분양 '훈풍'
주택시장 침체에도 대전아파트 분양 '훈풍'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2.11.09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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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 조감도(사진=계룡건설 컨소시엄)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 조감도(사진=계룡건설 컨소시엄)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11월 대전지역 분양시장이 뜨겁다.

다만 내년에도 경기침체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대전 분양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려는 실수요자들의 발목을 잡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역 분양가는 고공행진 중이다.

일각에서는 올 연말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정점을 찍은 이후 미분양 우려로 내년 아파트 가격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집값 추가 하락과 금리 인상이 계속하면서 '거래 절벽'이 심화되며 주택시장이 침체되고 있다. 여기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현상이 부담으로 작용해 내수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도 내년까지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NH투자증권 WM지원부의 '하반기 이후 주요 이슈 점검 및 시장 전망'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2021년 9월부터 상승 흐름이 꺽인 뒤 둔화세로 전환됐다.

올 하반기 집값이 상반기보다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집값 하락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은 하반기로 들어서면서 지역 주택 미분양 물량이 급증한 것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의 9월 대전지역 미분양 주택 현황을 보면 대전(1430호)이 전월(668호) 대비 114.1%(762호) 급증했다. 

주택 매매량도 급감하고 있다.

9월 대전 주택 매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57.0% 감소했다. 이는 지난 8월(930건) 보다 12.3% 감소한 수치다.

정재호 목원대 부동산금융보험융합학과 교수는 "올 하반기부터 지금 이제 어떻게 보면 대전에 이제 분양 물량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고, 특히 이제 지금 재개발 재건축 물량들이 상당히 많이 지금 쏟아진다"며 "현재의 여건들을 봐서는 분양가가 지금보다 올라가긴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제 분양 열기가 좀 잠잠해 질 수 있다"며 "대기 수요자들이 눈치를 보는 그런 관망세가 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분양가가 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며 "경기하고 지금 맞물려 있고 금리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에서는 이달 5000여 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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