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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제9대 첫 행감 최종 평가 합격점
대전시의회, 제9대 첫 행감 최종 평가 합격점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2.11.23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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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부족 우려 불식” 평가
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제9대 대전시의회가 첫 행정사무감사를 마친 가운데 맹탕 감사에 그칠 것이란 초반 우려를 불식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초선 의원이 대다수로 전문성 부족이 예상됐지만 고강도 검증을 이끌어 내면서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각 상임위별 감사를 마무리 했다. 행감 기간 동안 의원들은 맡은 바 감사위원 본연 역할에 충실하면서 출범 당시 앞세웠던 ‘시민 중심 행정‘을 적극 구현해냈다.

특히 여야를 막론하고 원팀으로 잘못된 시정, 불합리에 관해서는 날선 질타와 함께 자료를 제시하거나 현장 사진을 띄워 압박 수위를 점차 높였다.

또 장기 지연되고 있는 숙원사업과 관련해서는 종합적 계획 수립과 대책 마련을 요구했고, 혈세 낭비 사안은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잘 한 점은 칭찬을 아끼지 않는 등 적절한 견제·감시가 이뤄졌다는 평이다.

비단 시작 때부터 이 같은 긍정적 평가가 나온 것은 아니다. 지난 10월에는 행감을 한 달여 앞두고 의원 연수 재추진 논란이 불거져 준비 소홀 지적도 제기됐다. 이후 극초반 감사에서는 기초적 행정만 파악해 질의하는 등 겉핥기 수준에만 머물렀다.

기대감에 부응할 만한 ‘결정적 한 방’이 없어 예년과 다를 바 없는 행감에 무게가 실렸지만, 회차를 거듭하면서 집행부·산하기관에 대해 의원들 간 집중 공세로 활약상을 보였다.

이번 행감에서는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핵심사업인 산업단지 500만평 확보 및 그린벨트 해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대전투자청, 온통대전 등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대부분 막대한 예산 낭비에 대해 지적하거나 차질없는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아울러 대전시 시민소통 창구 통합, 주민참여예산 축소, 보육계획 미수립, 여성 성폭력 피해 방지 등 시민 생활·편의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현안들도 다수 거론됐다. 의원들은 구체적 의견을 피력함과 동시에 연계·활성화 방안까지 제시하며 시의 적극적 행정을 주문했다.

결과적으로 집중 검증을 이뤄내고 시민의 입장에서 의견을 대변하는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초선 절대 다수, 출범 6개월도 채 안 된 기간에 치러진 행감이 무사히 막을 내리면서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각 의원들이 의회 구성원으로서 향후 입법·정책을 통한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등 기본적 책무에 내실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의회는 23일~내달 2일까지 대전시 조례·동의안 등을 검토하는 일정에 나선다. 이후 5일부터는 예결위에서 추경예산·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 조정·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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