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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정례회 직후 상임위 유럽 국외출장 두고 찬반 대립
대전시의회 정례회 직후 상임위 유럽 국외출장 두고 찬반 대립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2.12.16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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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위, 산건위 오는 18~19일부터 유럽 공무국외 출장 일정 소화
의원 출장 두고 정례회 직후 출장 시기 부적절, 혈세 낭비 논란 등 우려 多
“유럽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 대전시 활성화 적용 방안 검토… 시정에도 적극 반영” 표명
(왼쪽부터) 대전시의회 이재경 행자위원장, 이병철 산건위원장.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시의회 정례회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곧바로 일부 상임위 유럽 출장이 예정돼 있어 찬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15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행자위, 산건위 두 상임위는 오는 18~19일부터 유럽 공무국외 출장에 나선다.

먼저 행자위는 오는 18~25일 8일간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를 방문한다. 여행 경비 등 세부내역은 산출금 3796만5000원, 지원금 3538만원 등이다. 이는 유럽 선진도시의 문화관광산업 우수 사례 벤치마킹, 관광객 유치전략 및 이응노 레지던스 사업 점검 등 발전적 정책 방향의 제시 목적에서 편성됐다.

행자위 위원들은 루브르 박물관, 이응노 레지던스, 리기산 산악 관광지, 바티칸 박물관, 폼페이 유적지, 로마 관광청 등의 방문 일정을 수행하게 된다.

산건위는 오는 19~26일 6박8일간 스페인, 프랑스 현장을 시찰한다. 세부 경비는 산출금 4228만8000원, 지원금 4100만원 등이다. 산건위 위원들은 바르셀로나 22@ 혁신지구, 마드리드 라발지구, 똘레드 마드리드 산미구엘 시장, 파리 마타데로 아트지구·이시레몰리노지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럽 선진국가의 도시재생사례 및 트램 탑승 체험 등 향후 대전시 트램 정책 방향을 제시, 시장현대화 시설 개선 및 야시장 활성화 적용방안 검토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이 같은 유럽 출장과 관련, 최근 일각에서는 ‘외유성 연수’, ‘시민 혈세 낭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례회가 끝난 직후 일정으로 시기상 부적절하고, 3~4000만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이병철 산건위원장은 출장을 가지 않아야 한다는 지탄도 받았으나 대전시 내년도 트램 착공 등을 감안, 외국 내 현장을 방문해 구체적으로 파악함과 동시에 공무연수 명목 의미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선진지에서는 예전부터 트램을 운행한 만큼, 직접 탑승해 환승체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더불어 현재 대전시가 교통혼잡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이므로 다각적 측면에서 심도있게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대전시 트램은 지역 최대 숙원사업으로 지속 지연되면서 첫 삽 조차 못떴으나, 행정 절차를 고려해 이르면 내년 말 착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무가선과 유가선 등 급전 방식을 두고도 논의됐으나 최종 무가선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재경 행자위원장은 연말에 남은 예산을 사용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모든 지원이 아닌 170~200만원 가량 여행 경비의 30% 정도 개인 부담금도 소요되며 유럽 선진 문물을 견학한 뒤 시정에 도움·반영, 적극 활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상임위 위원들의 출장을 두고 염려하는 분위기는 여전한 상태지만, 모두 대전시 발전과 시정에 반영한다고 강조한 것처럼 내실있는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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