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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매장 열풍에 구인난까지... 작년 프랜차이즈 종사자 수 ‘뚝’
무인매장 열풍에 구인난까지... 작년 프랜차이즈 종사자 수 ‘뚝’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2.12.27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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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전년比 10.6%↑... 가맹점 당 종사자 수 3.2명
대전지역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7604개... 종사자 수 2만4303명
업종별 가맹점수 및 증감률 (사진=통계청)
업종별 가맹점수 및 증감률 (사진=통계청)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무인점포 열풍과 구인난 등으로 작년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종사자 수가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6만개로 전년에 비해 10.6%(2만5000개) 증가했다. 가맹점 수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4만9000개, 18.9%), 한식(4만1000개, 15.6%), 치킨전문점(2만9000개, 11.0%)이며 전체의 45.5%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외국식이 3200개(38.0%) 늘며 가장 증가 폭이 컸으며 김밥·간이음식(3000개, 19.2%), 안경·렌즈(600개, 17.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생맥주·기타 주점은 300개 줄어들며 전체 업종 중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액은 84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10조5000억원) 증가했다. 매출액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24조1000억원, 28.4%), 한식(11조1000억원, 13.1%), 치킨전문점(6조6000억원, 7.8%)이며 전체의 49.3%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김밥·간이음식(1조3000억원, 41.2%), 외국식(1조1000억원, 38.3%), 한식(2조2000억원, 24.2%)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했으며 가정용 세탁(550억원, -12.9%)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자체가 늘자 전체 프랜차이즈 가맹점 종사자 수는 83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4.0%(3만2000명) 증가했다. 반면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3.2명으로 전년보다 5.9%(0.2명) 감소하면서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2013년 관련 통계 작성이래 2년 연속 가맹점당 종사자 수가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무인점포가 늘고 노동시장 변화 등으로 구인난이 심각해지면서 벌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키오스크 등 주문이나 결제 시스템이 점차 무인화되고 20대 등 아르바이트 시장에서의 선호 직업군이 변화하면서 프랜차이즈 매장 종사자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 가맹점 수는 경기가 6만9000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4만6000개), 경남(1만8000개), 부산(1만7000개) 순이었다. 대전의 경우 7604개로 전체의 2.9%를 차지했으며 수도권은 전체의 49.6%를 차지했다.

지역별 종사자 수는 경기(23만명), 서울(16만7000명), 부산(5만3000명), 인천(4만9000명), 경남(4만9000명) 순으로 많았으며 대전은 2만430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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