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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시장 규모 2030년 431억 달러 전망...연평균 59.4% ​​성장
수소차 시장 규모 2030년 431억 달러 전망...연평균 59.4% ​​성장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2.12.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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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수소차 글로벌 기술시장경쟁력 비교분석’ 발간
수소차 완성차 제조기업의 기술분야별 특허출원 동향(자료=KISTI)
수소차 완성차 제조기업의 기술분야별 특허출원 동향(자료=KISTI)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세계 수소차 시장 규모가 2030년 431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하, KISTI)은 수소차 글로벌 기술시장경쟁력을 데이터 중심으로 분석한 보고서 ‘수소차 글로벌 기술시장경쟁력 비교분석’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KISTI가 보유한 글로벌 104개국 특허데이터베이스인 ‘GPASS’를 활용,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1990년부터 2022년 5월까지 총 32년에 걸친 약 1만5000건의 특허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소차의 글로벌 기술시장경쟁력을 비교분석한 것이다.

우선 현재 화석연료연소로 직접 배출되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량의 약 1/4(24%)이 교통수단에서 배출되는 점에서 교통수단의 전기화는 지구 기후변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수소차 등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차로의 대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수소차는 연료전지를 활용해 수소와 산소를 전기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전기를 생성하고 물만 배출하는 매우 친환경적인 자동차지만 기술적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규모는 2030년 431.9억 달러에 달할 것이며, 2022~2030년 예측기간동안 연평균 59.4%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특허청, 유럽특허청, 세계지식재산권기구를 통해 출원된 수소연료전지차 관련 특허를 조사한 결과, 2021년 기준 글로벌 완성차 제조기업 중 수소차 특허출원 1위는 토요타이며, 현대차, 혼다, 아우디가 뒤를 이었다.

특히 현대차의 연평균성장률은 23%로 경쟁사 중 가장 높았다.

수소차 시장 전망을 살펴보면 수소차 상용화를 위해서는 수소생산과 운송, 수소충전 인프라 기반시설이 마련돼야 한다.

수소차는 전기차 대비 충전속도가 빠르다는 최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기차는 급속 충전으로 30분에서 1시간의 충전 시간이 필요하지만, 수소차는 5분이면 완충된다.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도 수소차가 전기차 대비 길다는 이점이 있어, 수소차는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다.

단 기존 주유소를 수소차 충전소를 만드는 데는 30억원 이상이 들고, 수소차는 같은 성능의 전기차보다 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에 생긴 문제와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중심 전략으로 인해 수소차 신차 출시나 판매가 크게 늘지 않았으며, 수소차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친환경 승용차 시장은 수소차보다 전기차가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향후 수소차 장점(대용량, 장거리 운송)에 기반한 수소트럭, 수소버스와 같은 상용차 혹은 수소선박 등으로 수소차 시장이 발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30년 수소충전인프라가 세계 전역에 확대 설치되고, 기술 진입장벽이 높았던 수소차 기술이 보편화돼 수소차 구매비용이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슷하게 되면서 수소차 대중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환 KISTI 글로벌R&D분석센터 책임연구원은 “수소차는 충전시설만 필요한 전기차와는 달리 수소 생산, 운송, 충전에 이르기까지 내연기관 자동차와 같은 인프라 시설구축을 필요로 하는 것과 높은 차량 가격도 수소차 대중화를 지연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소는 지구 어디든 존재하는 청정 에너지자원으로 수소차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한 축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수소 생산 및 충전 기반시설 확충, 관련 법, 제도 등의 지원과 함께 산업계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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