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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전·세종·충남 수출액 감소... 무역수지 적자는 대전 ‘유일’
지난달 대전·세종·충남 수출액 감소... 무역수지 적자는 대전 ‘유일’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2.12.29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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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중국 수출 부진 영향... 자동차 부품 수출은 호조
충남 수출은 지난해 이어 누계 기준 1000억달러 돌파
“수출 경기 부진 장기화··· 지역 주력 품목 수출 확대 도모해야”
대전의 11월 수출입 (사진=무역협회)출처 : 충남일보(http://www.chungnamilbo.co.kr)
대전의 11월 수출입 (사진=무역협회)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반도체 품목과 대중국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달 대전·세종·충남지역 수출액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대전만 유일하게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지역 주력 품목 수출 확대를 위한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KITA)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22년 11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대전 수출은 3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3% 감소했다.

세종 역시 16.0% 줄어든 1억2000만달러, 충남은 25.0% 감소한 7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대전이 3억7000만달러(4.9% 증가), 세종 1억1000만달러(17.3%), 충남 38억6000만달러(13.4%)로 집계됐다.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세 지역의 동반 수출 감소가 이어졌으나 자동차 부품 등 10대 주력 수출 품목에서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올해 11월 대전 수출은 3억3515만달러(전년 동월 대비 21.3% 감소), 수입은 3억7325만달러(4.9% 증가)를 기록하면서 세 지역중 유일하게 무역수지 381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4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수출 1, 2위 품목인 집적회로반도체(-22.0%), 펌프(-3.8%)를 비롯해 연초류(-63.9%), 기타플라스틱제품(-12.0%), 기타종이제품(-35.8%), 의료용전자기기(-15.9%) 등의 부진이 전체 수출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출 3위 품목으로 지난달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던 자동차 부품(18.6%)은 높은 증가율(78.3%)을 나타내며 전국 평균 수출증가율(0.8%)의 약 10배를 기록했다.

세종 수출은 1억1514만달러(-16.0%), 수입은 1억887만달러(17.3%)로 수지는 627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10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수입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월별 무역수지는 흑자로 전환됐다.

품목별로는 최대 품목인 인쇄회로(-35.0%)를 비롯해 합성수지(-13.4%)의 부진이 수출감소를 초래한 반면 기타 정밀화학원료(48.3%), 사진영화용재료(51.6%)와 기타 의료위생용품(1,172%), 자동차부품(3.1%)은 증가했다.

중국(-42.5%)으로의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미국(18.1%)과 일본(4.5%)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작년 7월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던 대베트남 수출이 플러스 성장률(19.4%)로 전환한 모습이다.

충남 수출은 74억6093만달러(-25.0%), 수입은 38억5809만달러(13.4%)로 수지는 36억283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는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11월에는 큰 폭으로 수출이 줄어든 모습이다. 누계 기준 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품목별로는 최대 품목인 집적회로반도체(-33.5%), 평판디스플레이(-12.9%), 전산기록매체(-51.7%) 등 IT업종의 감소세가 이어졌고 경유(62.3%), 기초유분(71.3%), 자동차 부품(12.7%), 축전지(20.1%)가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올해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19.5%)으로는 6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며 여전히 2위에 머물렀고 베트남(-14.8%)은 다시 마이너스 전환됐으나 11월 최대 수출대상국을 유지했다.

김용태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은 “11월 대전·세종·충남 지역에서 자동차 부품 등 일부 주력 품목에서 수출 호조를 보였다”면서 “장기화되는 수출 침체 속에서 지역 주력 품목의 수출 확대를 위한 장기적인 전략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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