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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쇼크’에 충청권 수출부진 지속··· “주력 산업 변화 모색해야”
‘반도체 쇼크’에 충청권 수출부진 지속··· “주력 산업 변화 모색해야”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2.07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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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32.4%), 세종(21.0%) 자동차부품, 충남(26.5%) 축전지 수출 증가
“신산업 등 지역별 중장기 수출 품목 변화 주목해야”
대전의 12월 수출입 (사진=무역협회)
대전의 12월 수출입 (사진=무역협회)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대전·세종·충남 등 충청권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 부진으로 주력 산업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5일 한국무역협회(KITA)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22년 12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대전 수출은 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3% 감소하였으며 세종 역시 25.8% 줄어든 1억달러 충남은 29.3% 감소한 71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대전이 3억8000만달러(-5.4%), 세종 1억6000만달러(13.2%), 충남 39억7000만달러(2.8%)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세 지역의 동반 수출 감소가 12월에도 이어졌으나 자동차 부품, 축전지 등 자동차 관련 주력 수출 품목에서는 호조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작년 12월 대전 수출은 3억4649만달러(전년 동월 대비 19.3% 감소), 수입은 3억8198만 달러(5.4% 감소), 수지는 3549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대전의 수출은 지난 8월 이후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수출 1위 품목인 집적회로반도체(-19.5%)를 비롯해 농약(-18.9%), 인쇄용지(-22.3%), 기타종이제품(-25.1%) 등의 부진이 전체 수출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3위 품목으로 11월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던 자동차 부품(78.3%)은 12월에도 32.4%의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전국 평균 수출증가율(-6.3%)를 크게 상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1.4%), 미국(-15.8%), 일본(-22.6%)으로의 수출은 감소했고 베트남(1.6%)로의 수출은 소폭 증가한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세종 수출은 1억322만달러(-25.8%), 수입은 1억6316만달러(13.2%)로 수지는 5992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더욱 큰 폭으로 감소세를 이어 나가고 수입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월별 무역수지는 적자로 전환됐다.

품목별로는 최대 품목인 인쇄회로(-57.0%)를 비롯해 합성수지(-49.2%), 사진영화용재료(-33.1%)의 부진이 수출감소를 초래한 반면 기타 정밀화학원료(21.1%), 무선기기부품(5.5%), 자동차부품(21.0%)과 낙농품(81.2%), 의약품(13.4%)은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24.1%)으로의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대만(-44.0%), 미국(-27.4%)으로의 수출 또한 감소했다.

충남의 경우 수출은 71억8015만달러(-29.3%), 수입은 39억6640만달러(2.8%)로 수지는 32억1375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는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12월에는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최대 품목인 집적회로반도체(-34.6%), 평판디스플레이(-36.7%), 전산기록매체(-50.7%) 등 IT업종의 감소세가 이어졌고 경유(9.2%), 제트 및 등유(122.0%) 등 석유제품과 축전지(26.5%) 등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충남의 상위 5대 수출국가인 중국(-38.6%), 베트남(-31.8%), 홍콩(-42.7%), 미국(-30.7%), 대만(-24.0%)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준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은 “작년 12월 대전·세종 지역에서는 자동차부품, 충남에서는 축전지 등 주력 품목이 호조를 보였다”며 “전통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 관련 품목의 지역별 중장기 수출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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