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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상·하수도 요금’ 올 5월부터 인상 전망
‘대전시 상·하수도 요금’ 올 5월부터 인상 전망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2.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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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제269회 복환위 회의… 대전시 하수도 사용 조례안 원안 가결
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공공요금 인상으로 서민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 하수도 요금도 올 5월부터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시는 지난 2019~2022년까지 하수도 요금을 동결해 왔으며 이로 인한 누적 적자가 577억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에 하수처리 원가 대비 낮은 하수도 사용료를 현실화하고, 향후 2025년까지 매년 인상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제269회 임시회에서 ‘대전시 하수도 사용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본 개정안은 오는 5월 납부고지 때부터 2025년까지 매년 9%씩 인상, 하수도 요금을 11.2%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세부적으로는 가정용 기준 1㎥당 현 370원인 상수도 요금이 올해 510원, 2024년 560원, 2025년 이후 610원으로 오른다. 하수도의 경우 현 370원에서 올해 420원, 2024년 470원, 2025년 이후 430원으로 인상 적용된다.

이 같은 하수도 사용료 인상에 따른 수입 증가액은 2023년(1차년도)~2025년(3차년도)까지 총 358억2886만3000원으로 추산했다.

다만 인상이 추진될 경우 서민 재정 부담 가중 등을 이유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금선 의원은 “상반기 각종 공공요금이 인상되고 있는데 5월부터 하수도 요금이 오른다면 서민들의 부담감이 높을 것”이라며 “취약계층 감면 대책도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종선 의원도 “2018년부터 요금 인상 사유가 있었음에도 인상이 없었기에 현 시민들이 부담감이 더 높아졌다”며 “수긍할 수 있는 홍보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용현 시 환경녹지국장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매년 인상해야만 현실화가 가능하다"며 "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은 있으나, 인상이 이뤄지더라도 타 시·도 대비 요금이 현저히 적다”고 했다.

한편 개정안은 오는 10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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