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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체육 인프라 확대’ 기조 이어져… 대전 시설 조성 탄력받나
‘지역 체육 인프라 확대’ 기조 이어져… 대전 시설 조성 탄력받나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2.16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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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스포츠 복지 실현”에 이장우 “체육 인프라 단계적 확대” 시너지 기대
대전시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등 건립 염원 모여… 밑그림 그리는 사업도 다수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청 전경.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체육 관련한 인프라와 육성 지원 등이 타 도시에 비해 저조한 지역으로 평가받는 대전시가 현 국정 기조와 자치단체장의 공약 등에 힘입어 탈바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 정부는 생활체육을 국정과제 중 하나로 삼고 지역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장우 대전시장 또한 올해부터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을 비롯해 5개구별로 추진되는 각 조성 사업들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15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는 체육시설 관련 대표 사업인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과 ‘베이스볼드림파크’를 비롯해 다수의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정식으로 검토되진 않았으나 지역민들의 바람이 강해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사업들도 존재한다.

앞서 대전 내 체육 인프라의 열악함은 통계와 성적 등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 왔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대전시민 1인당 체육시설 면적은 전국 평균 3분의 1 수준으로, 17개 시도 중 15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전국체전에서 종합 15위를 기록한 일 또한 시가 체육 육성·지원에 소홀하다고 여기는 단초가 됐다.

이장우 시장은 이러한 점을 모두 인정하며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시의회 본회의에서 “대전 체육 인프라가 타 도시에 비해 부족하고 인재 육성에도 소홀했다. 투자도 소극적이었다”며 “종합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시설 투자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 또한 관련 비전을 연이어 강조하며 이러한 기조에 힘을 실었다. 그는 14일 대한민국 체육비전 보고회에 참석해 “스포츠를 통해 국민 건강을 향상시키고 양질의 복지를 추진할 것”이라며 “모두가 생활 속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스포츠 인프라를 촘촘하게 확충해 나가겠다”고 확언했다.

현재 시에서 논의·진행 중인 체육 인프라 사업들을 살펴보면, 시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유성구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이다. 해당 시설은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유치장으로 사용될 예정으로, 총 사업비 5444억원이 투입된다. 유성구는 금고동 일원 ‘파크골프장’ 설치도 건의해 시로부터 긍정적인 화답을 받아냈다.

중구 ‘베이스볼드림파크’ 역시 주민들의 관심이 큰 시설이다. 약 2만여석을 갖춘 한화이글스의 신축 야구장으로 쓰일 예정이며, 157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밖에도 중구에는 안영동 생활체육단지와 연계한 ‘유소년스포츠타운’ 구축 염원이 모이고 있는 상태다. 생활체육단지 내에 숙박시설과 즐길거리 등을 조성하는 것도 관심사다.

동구는 약 300억원을 투입해 ‘산내동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동구 남부권역에 해당 시설을 구축해 체육복지의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으로, 현재 시비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건의를 이어가고 있다.

서구는 구축된 지 약 20여년이 지난 ‘남선공원종합체육관’을 전면 리모델링하는 게 최대 과제다. 그동안 부분 보수로 시설을 유지해 왔으나 비용이 막심하고 노후화는 갈수록 심해져 전면 교체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또한 서구에는 갑천수상공원 일대를 ‘레저스포츠타운’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바람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대덕구는 ‘회덕다목적체육관’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구는 최충규 청장이 생활체육 인프라에 높은 관심도를 갖고 있는 만큼 풋살장·게이트볼장 확충 등 다수의 사업들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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