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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혹독했던 지난 겨울, 기온변동 매우 컸다
대전지역 혹독했던 지난 겨울, 기온변동 매우 컸다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3.09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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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기온 하강폭(20.1°C) 역대 2위
2월 한파일수 0일, 역대 최저
9일 대전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겨울철 대전·세종·충남 기후 분석 결과’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기온변동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전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겨울철 대전·세종·충남 기후 분석 결과’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기온변동이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충남권의 지난 겨울날씨는 매우 혹독했다. 기온변동이 역대 2위로 컸으며, 강수량까지 평년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전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겨울철 대전·세종·충남 기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기온변동이 매우 컸다. 기온이 높고 낮은 날이 큰 폭으로 번갈아 나타났으며, 평균기온은 평년 보다 낮은 –0.6 °C(평년 대비 –0.5 °C, 31위)로 기록됐다.

이는 12월 초겨울부터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변동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대비 기온 하강폭은 11.1°C로 역대 가장 컸으며,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추운 날씨가 2주 이상 지속되기도 했다.

이후 1월 중순부터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일시적으로 크게 올랐다(13일 평균 기온 9.2 °C). 다만 1월 하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25일 평균 기온 –10.9°C), 1월 내 기온 하강폭이 역대 2위인 20.1°C를 기록했다.

2월은 상층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고 이동성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오르는 추세를 보였고, 한파 일수는 0.0일로 역대 가장 적었다.

또한 겨울철 대전·세종·충남 강수량은 53.5mm(64.0mm~97.2mm, 평년대비 61.9%에 해당)로 평년보다 적은 27위로 나타났다.

원인으로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저기압은 13개에 달했지만 대부분 우리나라 북쪽과 남쪽으로 치우쳐 전반적으로 적은 강수 분포를 보이며, 겨울철 강수량의 36.3%에 해당하는 19.4mm의 비가 내렸다.

눈 또한 적게 내렸는데, 12월에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자주 내렸으나 2월에는 우리나라 남쪽으로 저기압이 자주 통과하면서 남풍계열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눈이 평년보다 적었다.

대전지방기상청 박영연 청장은 “지난 겨울에 미국은 폭설과 한파, 유럽은 이상고온 으로 몸살을 앓았고, 우리나라도 기온의 변동성이 큰 가운데 초겨울에는 폭설, 1월에는 제주도와 남해안에 때아닌 호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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