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6-14 10:34 (금)
野내홍 '친명 VS 비명' 해법 두고 갈등 지속
野내홍 '친명 VS 비명' 해법 두고 갈등 지속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3.14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명 "檢, 가혹수사 없었는지 밝혀야" vs 비명 "부덕함 사과없이 검찰 탓은 문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워크앤올 그레이츠판교점에서 열린 '주69시간 장시간 노동, 크런치모드 확대 방지를 위한 IT노동자와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워크앤올 그레이츠판교점에서 열린 '주69시간 장시간 노동, 크런치모드 확대 방지를 위한 IT노동자와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 씨 사망 사건 이후 다시 불거진 당내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14일 오후 이 대표와 비명계간의 만남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까지 양 진영간 갈등은 여전히 높은 수위가 지속 중이다. 친명계는 일각의 '이재명 사퇴론'을 일축하며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반면, 비명계는 측근 사망 사건과 사법 리스크 등에 이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계속 거취 압박을 가하는 모양새다.

친명계인 정청래 최고위원은 14일 KBS 라디오에 나와 '당내 비명계 반발이 커지고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많이 잦아들었다"며 "이 대표 물러나라는 움직임이 살짝 있었나 본데, 별무소용으로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임기가 분리된 당헌·당규가 있다"며 "당 대표가 그만두더라도 최고위원 임기는 계속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그만두라고 한 분들이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이 없지 않으냐"며 "(비명계가) 주장하는 게 별 소용이 없다고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 측근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도 "가혹하거나 무리한 수사, 압박 수사, 나쁜 수사가 없었는지 검찰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이 대표 사퇴론에 대해 "잦아들고 있다. 현재는 백해무익하다"며 "심기일전, 대동단결해서 투쟁해야 한다고 바뀌고 있다"고 당내 기류를 진단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소식을 전하며 "문 전 대통령도 '대안이 어디 있느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표적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측근 사망 사건에 '검찰 탓이지 왜 이재명 탓이냐'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한 분이 소중한 목숨을 스스로 접었다는 엄중한 현실 앞에서 자신의 부덕함을 먼저 고백하고 사과하는 게 우리가 익숙히 봐왔던 도리"라며 "그런 부분 없이 검찰 탓만 하는 건 문제가 아니냐는 분위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 "지금까지 선배 대표들은 당이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는 선당후사 하는 정치로 다 자신을 먼저 버렸다"며 에둘러 이 대표의 사퇴를 압박했다.

그는 "송영길 전 대표는 대선에 패배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문재인 전 대표는 당이 굉장한 어려움에 처하니까 그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며 과거 사례까지 들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도 "체포동의안이 부결돼도 불구속기소가 될 것이 명백하고, 공개 재판을 하면 (언론이) 생중계한다"며 "민주당 지지율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건 명약관화하고, 민주당 전체의 범죄 집단화에 일조할 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이상민 의원도 전날 CBS 라디오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당 전체에 검은 그림자, 먹구름이 밀려오는 상황"이라며 "당직이라는 게 특정인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풀어야 할 몫인데 당 대표로 있기 때문에 당에 전체적으로 타격을 주고 있다"며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그런 자세를 보여야 진정한 리더십이 뒷받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