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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건수 0.4% 줄어 ‘역대 최저’…대전은 4.5% 늘었다
혼인건수 0.4% 줄어 ‘역대 최저’…대전은 4.5% 늘었다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3.20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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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혼인건수. (자료제공=통계청)
연도별 혼인건수. (자료제공=통계청)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지난해 혼인 건수가 역대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한 반면,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의 혼인율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혼인·이혼 통계’에서 지난해 전국 혼인 건수는 19만1700건으로, 이는 2021년 19만2500건보다 0.4% 줄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지난해 혼인 건수를 시도별로 보면 전년 대비 부산(-4.2%), 서울(-3.4%), 울산(-1.6%) 등 8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반면 충청권의 혼인율은 늘고 있다. 대전과 세종, 충북에서는 각각 4.5%(243건), 2.3%(37건), 5.2%(303건) 늘었다. 특히 충북의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전은 다음을 기록했다. 충남은 증감률 0.0%로 동결이다.

특정 1년간 처음 결혼한 인구 연령을 평균한 수치인 평균 초혼 연령에서, 광주의 남자 연령이 유일하게 전년 대비 동일했고 나머지 시도에서는 모두 늘었다.

특히 서울에서 남자와 여자 모두 평균 초혼 연령이 가장 높았으며 각각 34.2세, 32.2세로 나타났다. 다만 충북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나이를 기록하면서 충청권은 혼인율에 이어 뚜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남자와 여자의 평균 초혼 연령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충북은 각각 33.2세, 30.6세이며, 대전의 남녀는 각각 33.3세, 30.9세고 충남에서는 각각 33.4세, 30.6세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이혼 건수는 9만3000건으로 전년대비 8.3%(-8000건) 줄었고, 평균 이혼 연령 역시 전년에 비해 남자는 0.2세 줄어든 49.9세, 여자는 0.1세가 줄어 46.6세로 집계됐다.

시도별 이혼 구성비는 경기(26.7%), 서울(14.1%), 경남(7.0%) 순으로 높았다. 이혼건수는 전년대비 제주(5.0%), 충북(0.5%)은 증가했고 그 외 15개 시도는 감소했다.

대전은 세종(-12.5%), 서울(-12.0%), 부산(-11.6%) 등에 이어 전국에서 8번째로 감소율이 높았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전국에서 혼인 건수와 조혼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데는 25~49세 연령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혼인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도 이유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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