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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출생아수 역대 최소…대전 동기比 6.5% 감소
1월 출생아수 역대 최소…대전 동기比 6.5% 감소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3.22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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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출생아 2만3179명, 6.0% 감소
사망자가 출생아 웃돌며 인구 자연 감소
22일 통계청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22일 통계청 인구동향에 따르면 1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지난 1월 출생아 수가 2만3000여명에 그치며 동월 기준 사상 최소치를 갈아치웠다. 대전지역의 출생아 수도 675명으로 동월 기준 6.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317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전 2만4665명보다 6.0% 감소한 것으로, 1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시도별로는 인천을 제외하고 모든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줄었다. 대전의 1월 출생아 수는 675명으로, 전년 동월(722명)에 비해 6.5%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도 전국 평균 5.3명으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세종시가 9.6명(전년 10.3명)으로 가장 높았다. 대전은 5.5명(전년 5.9명)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충북은 5.2명(전년 5.7명), 충남은 5.1명(전년 5.5명)으로 평균 대비 낮았다. 특히 경남은 4.4명으로 지난해(4.7명)에 이어 가장 낮은 조출생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1월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9.6% 증가한 3만2703명으로, 이는 동월 기준 역대 최대로 증가한 것이다.

시도별로도 전년 동월(2만9848명)에 비해 모든 시도에서 사망자가 증가했다. 대전의 1월 사망자 수는 861명으로, 전년 동월(773명)에 비해 약 11.3%가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낸 조사망률을 살펴보면 전국 평균은 7.5명, 그 중 전남이 11.7명으로 가장 높았다. 대전은 7.0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특히 충남 9.8명, 충북 9.4명으로 전남·경북·전북·강원에 이어 충청권 순으로 조사망률이 높았다.

특히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9524명의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감소 폭은 1월 기준 역대 가장 컸으며 3년 3개월째 이어지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사망자 증가의 원인은 코로나19 여파와 더불어, 저출생·고령화의 영향 또한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 1월 혼인 건수는 1만7926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21.5%(3173건) 늘었고, 대전 역시 529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18%(448건)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미뤘던 혼인이 일상 회복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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