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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근로자 평균 대출액 5천만원 돌파…연체율 소폭 하락
임금 근로자 평균 대출액 5천만원 돌파…연체율 소폭 하락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3.29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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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대출액 전년比 7% 증가
대기업 8107만원, 중소기업 4215만원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액이 7%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액이 7%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임금 근로자의 평균 대출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다. 다만 정부 정책에 따라 대출 기준이 상향되면서 연체율은 소폭 하락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21년 12월말 기준 임금 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5202만원으로 전년보다 7.0%(340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임금 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5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17년(3974만원), 2018년(4175만원), 2019년(4408만원), 2020년(4862만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상황이었다.

다만 연체율은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7년 이후 최저를 기록, 전년보다 0.09%p 줄어든 0.41%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총부채원리금상황비율(DSR) 규제가 개인 신용 대출과 주택 대출에 확대 적용되면서 고신용자 위주로 대출을 내준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이에 임금근로자의 소득이 높을수록 평균대출이 많고 은행 대출 비중도 높아지는 등, DSR 규제가 고소득자의 총 대출액에 영향을 끼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 규모별로 평균 대출을 보면 대기업에 종사하는 임금 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8107만원, 중소기업 종사자는 4215만원의 대출을 보유 중이다. 연체율은 각각 0.21%, 0.68%로 중소기업 종사자의 연체율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소득 300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2496만원, 1억원 이상은 1억7237만원의 대출을 갖고 있다. 대출 잔액 기준 연체율은 소득 3000만원 미만 1.06%, 1억원 이상은 0.05%로 확인됐다.

산업별 평균 대출은 금융·보험업 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가장 높은 1억124만원, 숙박·음식점업은 210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연체율은 건설업이 가장 높은 0.99%, 교육·서비스업이 0.12%로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40대 근로자가 763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7168만원), 50대(6057만원), 60대(3800만원), 70세 이상(1778만원), 29세 이하(1691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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