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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총선, 국힘 ‘국정 안정론’ vs 민주 ‘정권 심판론’… 충청권 민심 향배 어디로
2024년 총선, 국힘 ‘국정 안정론’ vs 민주 ‘정권 심판론’… 충청권 민심 향배 어디로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4.10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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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0일 총선 1년 앞… 국민의힘-민주당 격돌 예고
국힘 “尹 정부 성공적 뒷받침” vs 민주 “단결로 정권 재탈환”
선거 격전지 ‘캐스팅보트’ 충청권 지역 표심 주목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2024년 제22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청권 여야 모두 일제히 총선 준비 모드에 돌입하면서 열을 올리고 있다.

현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는 이번 총선에서 민심이 ‘정권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 중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충청권의 선택이 승리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라 불리는 만큼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현재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수적 열세이므로 다수 의석을 확보해 정부를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패배해 빼앗긴 정권을 다시 되찾겠다면서 사활을 걸고 있다.

10일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분석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2%, 정의당 5%로 집계됐다. 이 중 대전·세종·충청에서는 국민의힘 29%, 더불어민주당 40%, 정의당 6%로 나타났다. 불과 지난달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27%를 기록했던 것과는 상당히 대비되는 수치다.

총선 선거 기대치의 경우에도 전국 기준 ‘여당 후보 다수 당선’ 36%, ‘야당 후보 다수 당선’ 50%였으며 대전·세종·충청 지역은 각 37%와 49%로 다소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정부의 주 최대 69시간제 개편안 발표, 친일외교 논란 등 여파로 인한 반감 탓에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앞선 제21대 대전·세종·충남·충북 국회의원 의석수는 대전 7석, 세종 2석, 충남 11석, 충북 8석이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8석, 민주당 20석으로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이 14석 더 많은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 가운데 충청권 정가에서는 양당이 ‘민생’에 초점을 두고 협치를 강조하고 있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역점사업 공유, 대응방안을 논의하며 본격 성과 올리기에 주력하는 등 반드시 표심을 얻어내겠다는 목표마저 엿보인다.

최근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충청권도 기대감이 커졌던 상황이다. 그가 중부내륙시대를 열어 충청권을 국토발전의 새 성장축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충청의 아들’이라 자임하는 윤 대통령과 결을 같이한다면 숙원 해결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됐으나, 하락세인 만큼 난관이 예상된다.

다만 민주당도 안주하기에는 이르다. 매번 선거 때마다 충청권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왔지만, 지난 지선에선 국민의힘이 완승을 거뒀듯 이변의 가능성은 존재한다. 더욱이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 재판 결과도 변수 요인으로 꼽혀 돌아선 민심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보여주기식 정치가 아닌 산적한 현안을 비롯해 서민 경제 등 물가 안정, 청년 실업문제 등에 관한 맞춤형 정책 대안을 도출하는 것이 내년 총선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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