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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스쿨존’서 초등생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구속
대전 ‘스쿨존’서 초등생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구속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4.11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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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전 ‘스쿨존’서 초등생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구속 . (사진=본사DB)
10일 대전 ‘스쿨존’서 초등생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구속 . (사진=본사DB)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초등학생들을 들이받아 여아 1명을 숨지게한 전직 공무원이 10일 구속됐다.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어린이보호구역 치사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A(66)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에 피의자 심문을 진행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8일 오후 2시21분께, 대전시 서구 둔산동 한 교차로에서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인도를 지나던 9~11세 어린이 4명이 치였으며, 그중 1명인 배승아양(9)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9일 오전 1시께 숨졌다. 다행히 다른 3명의 어린이는 큰 부상 없이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의 신고로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2020년 3월부터 시행된 이른바 '민식이법'이 적용됐다.

또한 A씨와 함께 술을 마셨던 지인들 역시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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