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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특수교육대상학생 증가세에 과밀학급 여전…도교육청, 지원 대책 손본다
충남 특수교육대상학생 증가세에 과밀학급 여전…도교육청, 지원 대책 손본다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4.12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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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6차 충남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 추진
장애 영유아 교육지원·특수교육 지원인력 확대한다
현 교육감 역점 공약사항인 특수교육원 설립도 박차
2018~2022년 충남 특수교육대상학생 수 변화 추이. (사진제공=충남교육청)
2018~2022년 충남 특수교육대상학생 수 변화 추이. (사진제공=충남교육청)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충남 내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임에 따라 교육청이 지원 강화 대책을 세웠다.

특수교육통계에 따르면 매년 4월 충남도 내의 특수교육대상학생 수는 2018년 4494명, 2019년 4623명, 2020년 4697명, 2021년 4908명, 2022년 5228명으로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8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특수교육대상학생 수는 14% 정도 늘어난 셈이다. 

이에 충남교육청에서는 장애학생의 확대 추이에 따라 2018년에 총 857개였던 특수학급을 2022년까지 1033개 학급으로 꾸준히 증설해왔으나 지역의 특수학급 중 19%가 과밀학급 상태인 실정이다. 

이 뿐 아니라 충남 내 유치원 과정 특수학급의 설치율은 11.21%로 이는 초등학교(51.98%), 중학교(20.71%), 고등학교(16.1%)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충남교육청은 12일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보완점들이 담긴 ‘6차 충남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학생중심 특수교육 지원,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 지원 강화 등 4개 추진 중점, 장애 영유아 교육지원 확대 등 12개 추진과제와 장애특성별 맞춤형 지원 강화 등 30개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교육청은 장애 영유아 정보체계 마련과 교육-보육 간 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해 장애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복지-의료체계 연계로 장애 발견 즉시 해당 영유아의 보호자에게 특수교육에 대해서 안내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장애영유아 조기발견·지원 체제 구축에 나선다.

여기에 온라인 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해 장애유형별 양육 정보를 제공하고 장애 영유아 조기발견과 지원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2027년까지 70%의 조기발견 선정‧배치 지원이 이뤄지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번 특수교육발전 계획에는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역점 공약사항인 충남교육청 특수교육원 설립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충남교육청 특수교육원은 총 사업비 460억 원을 투입해 충남 홍성군 홍북초등학교 이전 부지 2만 5243㎡에 건축면적 8208㎡의 규모로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지어질 전망이다.

특수교육원 내에는 장애학생 전용 체육관, 장애학생 진로직업관, 일상생활 체험관, 장애이해교육관, AI 인공지능 미래체험관, 농·생명 치유의 숲, 장애가족 글램핑장,  무장애놀이터, 다목적 강당, 카페테리어 등의 시설이 구비된다. 

이외에도 충남교육청은 특수학교(급) 다양화로 교육 선택권 확대, 학생중심 특수교육 지원 체계 강화를 위한 특수교육지원센터 전문 인력 수 확대 등을 계획에 포함시켰다.   

통합교육 지원 강화를 위해선 학교 장애인식 지수 활용한 협력기반·통합교육 여건 조성, 학교구성원의 통합교육 역량 강화, 장애이해교육 실시 확대를 통한 일상적 장애공감 문화 정착 등이 반영된다.

또한 충남교육청은 인공지능교육(AI) 이끎 특수학교 확대를 통한 에듀테크 활용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학교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중도중복장애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등 장애유형‧정도에 따른 교육지원 확대, 장애학생 행동중재 지원 확대, 장애학생 문화‧예술‧체육 활동 지원 확대·문화예술 교육 중점 특수학교 확대 등을 통한 개별 맞춤형 특수교육 확대에도 나선다.

여기에 장애 학생의 미래형 진로‧직업교육 강화를 위해 장애학생 맞춤형 일자리사업·장애학생 취업지원관 배치 확대 등을 통한 지역사회 연계 진로‧직업교육 다양화, 장애학생 대학 생활 체험 프로그램 참여 확대, 장애인 고등‧평생교육 안내를 위한 정책도 마련된다.

교육청은 ‘제6차 충남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의 수립을 위해 지난해 11월 ‘2023 특수교육 정책 실행을 위한 의견수렴회’를 개최했으며 당시 제안받은 의견을 정책 내용에 최대한 반영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6차 충남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통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존중받는 맞춤형 충남 특수교육이 실현되기를 바라며, 행복한 충남 특수교육을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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