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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모든 4년제 대학, ‘글로컬대학 30’ 참전
대전지역 모든 4년제 대학, ‘글로컬대학 30’ 참전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4.20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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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7개교 1000억 원 둔 경쟁 예고
대전지역 대학들이 글로컬대학 30 국고 사업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사진은 대전시 전경.
대전지역 대학들이 글로컬대학 30 국고 사업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사진은 대전시 전경.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글로컬대학 30' 국고 사업의 제출기한이 약 한 달여 남은 상황에 대전지역 대학들은 대규모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는 이번 사업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19일 대전 지역에서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밭대를 비롯한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우송대 등 모든 4년제 대학이 글로컬대학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남대는 지난 3월 29일, 대전지역 대학 중 처음으로 글로컬대학 30 사업 추진 선포식을 개최하면서 사업 참여를 알렸다. 향후 벤처기업협회, 상공회의소 등 지역 산업계와 연계해 계획을 세워 나갈 방침이다.

현재 통폐합을 고려 중인 충남대와 한밭대는 통합기반혁신 TF를 공동 운영하면서 집필진들이 글로컬사업 참여 기획서 작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입장을 동시에 밝혔다.

이외에도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우송대 모두 올해 글로컬대학 사업에 참가하기로 확정했으며, 지자체와 상생할 수 있는 대학을 목표로 기한 내에 기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처럼 대전지역 대학들이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신중하고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지방인구 소멸과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라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존폐 위기 우려까지 나오면서 이번 사업을 마지막 기회로 여기면서다.

다만 대전지역 사립대 5개교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더 부담감이 큰 상황이다. 기존 교육부 사업 방식이 국립대 중심이었기에 통합을 준비 중인 충남대와 한밭대 대비 유리하지만은 않은 입장이다.

대전지역 한 사립대 관계자는 “경쟁을 해보면 국립대가 여러 가지 수치에서 높다. 사실상 사립대들이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선 18일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브리핑을 통해 ‘글로컬대학 30 추진 방안’을 확정 발표한 바 있다.

추진 방안은 오는 2026년까지 지방대 총 30곳을 글로컬대학으로 선정하고 총 3조 원을 투입하게 된다. 예산 투입 방법은 선정된 지방대에 각각 연간 200억 원씩, 5년간 총 1000억 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사업에 참여할 지방대는 내달 31일까지 대학별 혁신기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6월 중 15개 대학이 예비 지정된다. 지정된 대학들은 이후 지자체, 지역 산업체와 기획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제출해야 한다.

한편 같은 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에서 ‘대전·세종·충남지역총장협의회’ 소속 대학과 간담회를 열고, 향후 ‘글로컬대학 30’ 국고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그렇지 못한 대학과도 동반 성장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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