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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아침 안전 안내 문자... 시민들, 백화점 등 실내로 몰려
어린이날 아침 안전 안내 문자... 시민들, 백화점 등 실내로 몰려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5.08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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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권 실내 시설 '인산인해'
점심 한때 식당 웨이팅 119팀
키즈카페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들.
키즈카페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코로나19가 끝나고 처음 맞는 대전의 어린이날 아침은 행정안전부에서 보낸 안전 안내 문자와 함께 시작됐다.

예상보다 많이 내리는 비와 야외 활동을 자제해 달라는 행안부 문자에 겨우 잠에서 깬 시민들은 어린이날 계획을 변경하거나 취소해야 했다.

어린이날 황금연휴 첫날을 맞아 아이들을 데리고 시골 부모님 댁에 가려고 했던 대전시민 A씨는 아침부터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위험하니 다음에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대전은 A씨처럼 계획을 변경하거나 취소하고 근처 백화점과 식당가, 키즈카페 등 실내 시설로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 백화점은 오전부터 방문객이 넘쳐났다. 오전 11시경 방문한 백화점은 지하 5층까지 내려가서야 주차할 수 있는 자리를 겨우 찾을 수 있었다.

여기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키즈카페는 길에 늘어선 줄에 기다려야 했고 점심시간 식당가는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폭우로 여행을 취소했다는 대전시민 B씨는 평소에 가던 식당의 번호표를 뽑고 다른 식당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내 앞 웨이팅이 119팀이나 있다는 메세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린이날 폭우로 고향 방문, 여행 등 계획을 취소한 시민들이 시내권의 실내 시설로 몰려들었다. 거리는 한산했고 평소 시민들이 많이 찾는 실외 관광지도 텅 빈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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