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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실물경제 지표 하향세... 제조업 ‘찬바람 쌩쌩’
대전, 실물경제 지표 하향세... 제조업 ‘찬바람 쌩쌩’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5.09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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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제조업 –1.9%→-5.8%... 감소 폭 확대
수출 감소폭 감소, 수입 감소로 전환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 폭 13만 5000명→9만 9000명
대전지역 제조업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사진=한국은행)
대전지역 제조업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의 실물경제 지표가 대부분 하향세를 보이며 경기 침체가 계속돼 우려를 사고 있다.

9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3월 중 전년 동월 대비 대전지역 제조업 생산이 –6.3%로 전월(4.9%)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세부적으로는 고무·플라스틱 제품(12.2% → -51.8%), 기계·장비(15.7% → -16.6%) 등이 감소로 전환했으며 전자·영상·음향·통신(-4.2% → -23.1%), 화학물질 및 제품(-34.5% → -41.4%)의 감소 폭이 확대됐다.

제조업 출하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1.3%로 감소했고 재고는 8.0%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이 위축되자 수입과 수출도 줄었다. 3월 대전지역 수출은 반도체 감소 폭 확대(-22.5% → -44.65%)와 펌프(10.8% → -4.1%) 감소 전환이 원인이 돼, 전월(3.0%) 증가세에서 –15.2% 하락했다.  수입 역시 –9.4%로 전월(28.2%)에서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3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3만5000명에서 9만9000명으로 줄어든 것에 반해, 제조업은 0.5% 증가했다. 이는 제조업 설비투자BSI가 3월 87p, 4월 90p로 계속 증가하며 필요 인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4월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3.8%)보다 3.5%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농축수산물(3.2% → +0.6%) 가격 상승폭 축소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석유류(-16.0% → -17.3%)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코로나 엔데믹의 인한 소비 열풍이 물가 상승에 따른 절약 성향으로 변화됨에 따라 소비 지표도 감소세로 들어섰다.

3월 중 전년 동월 대비 대전지역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 판매(12.5% → 7.8%) 증가폭 축소. 대형마트 판매(0.8% → -1.9%) 감소 전환으로 인해 전월보다 증가 폭(7.8% → 3.7%)이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승용차 신규등록대수의 증가 폭도 전월 29.6%에서 16.7%로 감소했다.

대전 한 경제전문가는 “대전의 모든 경제 지표가 감소세를 보이며 경기 침체가 연말 전까지는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제조업의 부진이 반도체 영향이 큰만큼 재고가 소진되면 다시 훈풍이 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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