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세종 민간 아파트 분양 실적 ‘0’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의 4월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이 2014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에 따르면 올해 4월 지역별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대전(169.9→200.6) 18.07%, 충남(143.9→168.4) 17.01%, 충북(139.2→160.4) 15.17% 상승을 기록했다. 세종(139.6→143.7)은 2.96%로 상대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HUG의 분양 가격 지수는 기준 시점인 2014년 평균 분양 가격을 100인 수치로 환산해 산출한 값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대전(200.6)은 2014년 대비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이 2배 이상 상승했다.
또한 올해 4월 1㎡(제곱미터)당 평균 분양 가격도 전년 동월대비 대전(74만9000원)이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제주(136만4000원↑)와 경기(98만6000원↑) 다음으로 전국 세 번째로 높은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충남 51만8000원, 충북 43만1000원, 세종 10만7000원 증가했다. 반면 서울은 48만5000원 하락했다.
여기에 올해 4월 지역별 민간 아파트 신규 분양 세대 수는 전국 9243세대를 기록하며 전년(1만622세대) 동월대비 1379세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4518세대, 충북 2076세대, 충남 358세대를 기록해 충북이 5대 광역시를 포함한 기타 지방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대전과 세종은 분양 실적 제로를 기록했다.
지역 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동결보다 그동안 상승한 금리와 원자재, 인건비 등 악 조건이 더 많은 상황”이라며 “아파트 신규 분양 시장이 안정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