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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첫날 마스크 의무 해제…다시 돌아온 일상
엔데믹 첫날 마스크 의무 해제…다시 돌아온 일상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6.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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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동네의원 마스크 의무 해제
확진자 7일 의무 격리 5일 권고 조정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된 첫날 대전시민들의 일상이 달라졌다.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된 첫날 대전시민들의 일상이 달라졌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된 첫날 대전시민들의 일상이 달라졌다.

엔데믹 첫날인 1일 대전 최고 낮 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가는 등 더위가 다시 찾아온 가운데, 마스크를 벗은 채 산책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였다. 또 약국이나 동네 병원을 찾는 시민들도 이전과 달리 마스크를 쓴 이들이 눈에 띄게 적어졌다.

대전 대덕구에 거주하는 송모(60)씨는 “동네 병원에 들어갔다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걸 확인하고 다시 나오니 간호사가 마스크 해지 됐다고 안내해 줬다”며 “사람들이 많은 곳이나 병원 갈 때 마스크를 깜빡 잊을 때가 종종 있어 불편했는데 이제 마음 놓고 다닐 수 있어 속 시원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 시설 내부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민들이 이따금 보일 뿐, 외부로 나오면서 마스크를 벗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전 유성구에 거주하는 김모(42)씨는 “마스크 해제 이후에도 아이들이 학교에 마스크를 쓰고 다녔는데 오늘은 마스크를 하지 않았다”며 “아침 출근길 지하철과 버스에서도 마스크 쓴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지만 이미 전부터 마스크는 어느 정도 해제돼 큰 변화나 의미는 느끼지 못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치러졌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험을 치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시험장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자율이며 확진자와 시험 당일 유 증상자의 마스크 착용은 강력히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방역당국과 대전시가 발표한 바와 같이, 1일부터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의무가 대폭 완화됐다. 이에 기존 확진자 7일 의무 격리에서 5일 권고로 조정됐고, 약국이나 동네 의원 등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권고로 전환됐다.


또 검역 취약시설 입수자 대면 면회 시 취식을 허용하며 취약시설 종사자는 선제검사 권고 등으로 완화됐다. 더불어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아 시민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입원환자 치료비와 일부 검사비·치료제, 백신 접종비, 생활지원비 등 올해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방역수칙 완화에도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 취약시설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지속해야 한다. 

한편 1일 코로나19 대전 누적 확진자는 92만6247명이며 63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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