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1:09 (목)
[꼬꼬무] 전대미문의 동생 쟁탈전 '우리는 만나야 한다'
[꼬꼬무] 전대미문의 동생 쟁탈전 '우리는 만나야 한다'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6.08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전 70주년 맞이 이산가족 '가족찾기' 과정 담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예고편 갈무리.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예고편 갈무리.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오늘 밤 10시30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6.25전쟁 당시 벌어진 흥남철수의 과정을 다룬 '푸른 눈의 선장과 김치'편에 이어 전쟁 이후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전한다.

이번 '우리는 만나야 한다'편에서는 한반도에 흩어진 이산가족들이 전쟁 이후 서로의 가족을 찾기 위해 벌였던 눈물겨운 '가족찾기'의 지난한 과정을 담았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1964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메달을 거머쥐며 북한의 인민체육영웅으로 떠오른 한필화 선수와, 북에서 피난을 와 남한 땅에 살고 있는 한계화 씨다.

남한에서 살고 있던 한계화 씨는 어느 날 한필화 선수의 이름을 신문기사로 접하고 깜작 놀랐다. 한국전쟁 당시 이북에 두고 온 동생 필화가 분명하다고 확신한 것.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후 한계화 씨는 딸 김영희를 스케이팅 선수로 키워 1971년 일본 삿포로 동계 프레올림픽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그리고 이 올림픽에 북한 대표로 참가하는 한필화와 극적으로 같은 링크에 섰다. 


남북으로 갈라진 혈육의 드라마같고도 기구한 만남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릴 때, 생각지도 못한 소식이 전해진다. 자신이 한필화의 오빠라고 주장하는 새로운 남자가 등장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논란의 주인공은 서울에서 TV 판매상을 하고 있는 한필성 씨였다. 1.4 후퇴 때 홀로 남쪽으로 피란을 떠나온 후 북녘에 남겨진 가족을 그리워하며 살아왔다는 그는 한필화가 자신의 막냇동생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서로 한필화가 자기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한계화·한필성 씨. 과연 한필화는 누구의 동생일까?

전대미문의 동생 쟁탈전에 언론사들의 특종 경쟁이 이어지고 누가 진짜 혈육인지를 놓고 거액의 내기까지 벌어지는 와중, 마침내 한필화 선수가 입을 열었고 상황은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한필화가 밝힌 혈육의 정체는 과연 누구였을지, 이산가족 상봉은 이뤄졌을지, 온 국민을 눈물짓게 만든 운명적 만남이 '꼬꼬무'에서 공개된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번 이야기에는 그룹 엔하이픈 멤버 정원, 배우 조성하, 유이가 친구로 나선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정원이 찾아왔다. '꼬꼬무' 첫 방문을 환영하는 장도연의 격한 세리머니에 어쩔 줄 몰라 하던 정원은 '그동안 꼭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장도연을 꼽으며 사회성(?) 바른 아이돌의 면모를 과시했다.


조성하는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꼬꼬무'의 문을 두드렸다. 그는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에 드라마도 이렇게 쓸 수는 없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높은 공감력과 주옥같은 멘트는 물론, 날카로운 추리력까지 선보이며 장현성으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꼬꼬무' 단골손님 유이가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자리했다. 유이는 남북으로 갈라진 형제의 비극적이고 기구한 이야기에 금방 빠져들었고, 반세기가 넘게 이어지는 만남과 이별 이야기를 들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녹화 말미에는 그동안 이산가족에 대한 관심을 잊고 살아왔음에 죄송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온 국민을 눈물짓게 만든 혈육의 운명적인 만남, 그리고 비극적인 이별 이야기를 전할 '꼬꼬무'는 오늘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