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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리 재인상 이어져...한국 금리도 상승하나
국제 금리 재인상 이어져...한국 금리도 상승하나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6.08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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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안정화 실패에 금리 연이어 상승
캐나다 금리 4.75%., 호주 금리 4.1%...전월 比 0.25%p ↑
미국 연준 금리 동결 기대감 ↓
한국 금리 예상 엇갈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5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3.5% 동결했다. 미국 연준 금리와의 차이는 1.75bp로 유지됐다.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은 동결 기류를 깨고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5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3.5% 동결했다. 미국 연준 금리와의 차이는 1.75bp로 유지됐다. 호주와 캐나다 중앙은행은 동결 기류를 깨고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호주와 캐나다가 금리 동결 기조를 깨고 베이비 스탭(0.25%p 상승)을 밟은 가운데 미국, 한국의 금리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

현지시간 7일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BOC)은 기준금리를 0.25%p 올린 4.75%로 설정했다.

이는 3개월 금리 동결 이후 재인상한 금리이며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호주 중앙은행(BRA) 역시 지난 6일 기준 금리를 기존 3.85%에서 4.1%로 0.25%p 인상했다. 지난 달에 이어 연속으로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금리 동결의 출발선을 끊은 두 은행에서 금리 인상으로 노선을 변경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캐나다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4.4%로 정부 기대치인 2.0%보다 높았으며 호주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호주보다 2.2% 높은 6.8%를 기록했다.

G7 중 한 곳과 오세아니아의 중앙은행에서 금리 인상이 이어지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도 떨어졌다.

월가에서는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5.00~5.25%로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캐나다와 호주의 금리 인상 이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은 80%대에서 60%대로 떨어진 반면 금리 인상 가능성은 30%로 상승했으며 이는 전날 대비 21% 이상 높은 수치이다.

금리 동결 후 인상 가능성 역시 50%대로 나타났다.

조금씩 상승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금리 인상 설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의 4월 PCE 지수(4.4%)는 3월 PCE 지수(4.2%)보다 높아졌으며 PCE 근원물가는 4.7% 상승했다. 변동성이 적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 지수가 높은만큼 인플레이션 안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 역시 금리 인상 여부 논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국은 지난 1월 인상 이후 3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연준 금리와의 차이가 1.75p로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지금까지 한국은 경제 성장보다 물가 안정을 이유로 동결을 유지해왔으나 국제 금리 인상의 기류가 흐르자 한국 기준 금리도 다시 인상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음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을 유지하고 미국 연준 금리가 상승한다면 환율, 무역 수지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근거이다.

안정되고 있다던 물가 역시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의 인상으로 한국은행의 목표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한국은 호주·캐나다와 같다고 볼 순 없으나 물가 상황에 대해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며 "물가 상황 불확실성과 경기나 금융안정, 미국 연준의 연준 통화정책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인상 필요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리 동결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 주식 투자 유입, 무역수지 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환율에는 문제가 없으며 물가 역시 우리나라는 내년 하반기 물가가 2%대로 내릴 것으로 예상돼 리스크를 지면서 금리를 인상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금리 인상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오는 7월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해 기준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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