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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대학도 ‘부담’…충남대 전기요금 증가율 41.8%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대학도 ‘부담’…충남대 전기요금 증가율 41.8%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6.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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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와 대학에 올 여름'냉방비' 폭탄 터지나
충남대 전경. (사진제공=본사DB)
충남대 전경. (사진제공=본사DB)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전기·가스요금 인상으로 전국 초중고와 대학에 여름철 냉방비 폭탄이 예고된 가운데, 정부 차원의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9개 거점국립대 1~4월 학교 전기·가스요금 집행 현황’에 따르면 전기·가스요금 학교 부담이 전기 37.3%, 가스 21.9% 각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합산할 경우 지난해 219억 원에서 올해 2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억 원, 32.7%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전기요금 증가율이 가장 큰 대학은 충남대로, 1분기 기준 지난해 16억9272만 원에서 올해 24억원으로 41.8%가 증가했다. 이어 충북대 41%, 경북대 38.4% 순으로 부담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1분기 가스요금 증가율이 가장 큰 대학은 경북대로 15억3559만 원에서 21억4219만 원으로 39.5% 늘었고, 충북대 37.3%, 강원대(춘천캠) 28% 순으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대는 약 10%가 증가했다.

이에 대학들의 대책과 건의사항을 취합한 결과, 공공요금 예산 절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 예로는 노후 냉난방기 교체, 실내 평균 온도 및 가동 제어,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절약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에너지 절약 점검반 운영에도 대학의 에너지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대학 공공요금 인하 또는 공공요금 예산 지원 대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대학들은 요구했다.

안민석 의원은 “국립대는 물론 사립대까지 전국 대학이 전기·가스요금 부담에 비상이 걸렸다”며 “정부의 요금인상이 물가인상으로 이어진 것처럼 대학의 재정여건과 교육여건이 더 악화되고 등록금 인상 요인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쾌적한 학습권 보장을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부터 초중고, 대학 등 교육기관에 대한 전기·가스요금 할인 대책과 지원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 의원은 지난 5월에도 전국 교육청 유‧초‧중‧고등학교의 전기·가스요금 부담 폭증 현황을 공개하면서 여름철 찜통교실 냉방비 폭탄에 대한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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