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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10명 중 6명 계속 일해...청년 취업률 앞서
60대 10명 중 6명 계속 일해...청년 취업률 앞서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6.20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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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취업자, 20대 취업자 대비 63만4000명 ↑
60대 고용률 59.7%, 경제활동참가율 48.1%
20대 인구 감소·고령층 인구 증가가 원인
60대 취업 희망 이유 1위 ‘생활비 충당’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고 노동 참가를 원하는 노년층이 늘어나면서 60대 이상 취업자 수가 20대 취업자 수를 넘어섰다. 지난달 60대 취업률은 59.7%로 나타났다.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고 노동 참가를 원하는 노년층이 늘어나면서 60대 이상 취업자 수가 20대 취업자 수를 넘어섰다. 지난달 60대 취업률은 59.7%로 나타났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고 노동 참가를 원하는 노년층이 늘어나면서 60대 이상 취업자 수가 20대 취업자 수를 넘어섰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조사한 고령자 노동 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60대 취업자 수는 20대 취업자 수 383만3000명보다 63만4000명 많은 446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60대 취업률은 59.7%로 2021년 이후 3년 연속 20대 취업률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인구 구조 변화와 노년층의 노동의지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먼저 인구 구조 변화는 20대는 점차 줄어들고 고령층은 늘어나는 추세이다. 최근 5년간 60대 인구가 31.0%(177만2000명) 증가한 반면 20대 인구는 오히려 3.6%(22만7000명) 감소했다. 60대 취업률과 20대 취업률이 역전된 2021년부터 60대 인구수도 20대를 넘어섰으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더 격차가 커질 예정이다.

경제활동 참가를 원하는 고령층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60세 이상 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8.1%로 관련 통계 측정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60대의 경제 활동 참여(취업) 희망 이유 1위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함’으로 10년 전 대비 2.7%p 증가한 53.9%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은퇴·연금 소득으로는 노후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60대의 54.2%가 근로·사업 소득을 통해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었으며 32.0%만이 연금·퇴직 급여로 생활하고 있다.

한 경제 전문가는 “취업 의사를 가진 노년층은 갈수록 가파르게 증가하고 청년층을 감소 폭은 커질 것”이라며 “노년층도 AI, 첨단기술 등의 교육 지원을 통해 젊은이들에 뒤처지지 않는 노동 인재가 되도록 정부·지자체 차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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