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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소비자들 ‘가성비’ 우선순위로… 저가 상품 ‘불티’
고물가에 소비자들 ‘가성비’ 우선순위로… 저가 상품 ‘불티’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6.27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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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커피 평균 매출 약 1900만 원...일반 매장 대비 3배 ↑
편의점 PB 라면 등 저가 상품 인기
통신사, 앱 행사 등 추가 할인 이벤트 열어
고물가로 인해 시민들이 저가 상품들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GS25의 아메리카노는 타임세일 할인, 카카오페이 페이백, 통신사 할인 등을 통해 60원에 판매한다.
고물가로 인해 시민들이 저가 상품들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GS25의 아메리카노는 타임세일 할인, 카카오페이 페이백, 통신사 할인 등을 통해 60원에 판매한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최근 슈거플레이션과 밀크플레이션 등 각종 플레이션 발 고물가로 인해 시민들이 생활고에 부딪히자 저가 상품들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5월 외식물가지수’는 117.43으로 전월 대비 0.2%p, 전년 동월 대비 6.9%p 상승했다. 이는 소비자 물가지수 3.3%의 2배가 넘는 수치다.

▲한국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18년 기준 연간 353잔으로 대부분 매일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커피에 소비되는 비용이 외식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하다는 점을 방증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외식 물가뿐 아니라 커피 비용도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메가 커피, 컴포즈 커피 등 저가 커피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저가 커피 브랜드 1위인 메가 커피는 매장 수 2424개, 2위 컴포즈 커피는 2201개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매출 또한 작년 기준 메가 커피 878억 원, 컴포즈 커피 5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9억 원, 242억 원 상승했다. 이외에도 빽다방, 더 벤티 등 타 저가 커피 브랜드들 역시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평균 매출 역시 차이가 분명했다. 저가 커피 브랜드의 평균 매출은 월 1915만 원으로 일반 카페의 평균 매출인 580만 원의 3.3배에 달했다.

이와 함께 저가 커피 브랜드를 검색하는 비율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으나 타 브랜드의 검색량은 2% 감소하는 등 저가 커피 선호 현상을 보였다.

▲ “편의점 업계 저가 상품 인기 뜨거워”

우선 라면 값이 상승한 이후 CU에서 판매하는 저가 라면은 이달 20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오를 정도로 인기다.

이마트24에서 판매하는 저가 라면 2종의 매출은 동 기간 전년 동기 대비 28%, 노브랜드 라면은 77% 상승했다.

GS25는 생필품 80종 1+1, 반값 행사 등을 포함한 'GS25 갓세일'을 진행하며 소비자의 관심 유도에 나서고 있다.

편의점 커피는 앱들과 연동한 이벤트를 통해 가격 인하 등 최저가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GS25의 아메리카노는 타임세일 할인, 카카오페이 페이백, 통신사 할인 등을 받으면 60원까지 내려간다. CU 자체 커피도 500원 항시 할인하고 있으며 세븐일레븐은 카카오페이로 구매시 50% 할인가가 적용된다.

아울러 커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CU 커피 12%, 이마트 51%, GS25 33%, 세븐일레븐 35% 상승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저가 상품과 일반 상품의 매출이 최대 60%가량 차이가 나는데 고물가가 계속되는 이상 이러한 트렌드가 계속 유지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질 좋은 저가 상품들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힘을 보탤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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