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대전 신탄진중학교가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학생성장을 지원하는 ‘꿈틔우미(美)’ 진로교육 체험 활동을 실시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의 체계적 연계와 교육과정 재구성을 바탕으로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 진로 교육 활성화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탄진중 1학년 전체 학생 140명이 7월 10일~12일까지 3일간 학교 주변 기(업)관, 업소 등 37개 체험처를 방문하여 진로체험 교육활동을 벌였다.
체험처는 이엘치과병원, KT신탄진지점, 덕암119소방안전센터, 동물병원, 어린이집, 농협 등 교육, 공공, 사회복지, 보건, 의료, 금융, 애완, 자동차, 미용, 제과제빵, 예체능, 유통, 여행, 식음료, 정보통신 등 진로교육에 의미 있는 곳 부문별 관련 기(업)관, 업소를 선정 학생별 희망처 2곳을 체험토록 했다.
또한 학생들의 안전하고 다양한 체험을 위해 도보로 접근 가능한 곳으로 학생들에게 진로체험 목적, 안전교육, 업소 방문 예절, 직업인 인터뷰, 사후 정리 등 사전 교육 후 진로교사 및 담임, 교장, 교감을 비롯 학부모 도우미 10여명이 동행하여 인솔했다.
향후 학생들은 체험체에서 사진, 영상 등이 포함된 보고서와 소감을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자료들을 모아 디지털북으로 제작 출판할 계획이다.
헤어샵 최영은 원장은 “사실 너무 바빠서 은근히 부담이 되었는데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한시도 시선을 떼지 않고 집중하는 모습에 손님을 뒤로한 채 학생들과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1학년 한 학생은 “동물병원에 우리집 강아지를 데리고 가서 검사도 받고 원장님과 애완동물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수의사 꿈을 키울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재홍 교장은 “신탄진중‘꿈틔우미’는 학교와 마을이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사회를 이해하고 소속감과 자긍심을 지닌 지역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특색 프로그램”이라며,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동참한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 능력을 배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탄진중은 매년 대전광역시교육청 ‘창의인재씨앗학교’와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마을교육 공동체 진로 체험을 꾸준히 실시해 왔으며, 특히 2020년 코로나19 초기엔‘코로나19 마스크 판매 지도’, 대유행 시기엔 지역 상인들 위한 ‘코로나19 극복 신탄진 맛집 지도’, ‘신탄진 시장지도’ 등을 잇따라 발간하며 사회 각계의 관심과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