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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태깡 ‘품절 사태’ 지속...헝거 마케팅 '비판' 속 품귀
먹태깡 ‘품절 사태’ 지속...헝거 마케팅 '비판' 속 품귀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7.24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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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 수량 소진 안내(사진=농심몰)
한정 수량 소진 안내(사진=농심몰)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농심이 지난달 출시한 ‘먹태깡’이 MZ세대를 주축으로 인기를 끌며 품절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소비자들로부터 “제2의 허니버터칩으로 등극했다”고 평가받는 ‘먹태깡’은 마트나 편의점 심지어 ‘농심몰’에서도 구하기가 어렵다. 결국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23일 정가(1650원) 기준 최소 2배 이상 가격(약 4000원)에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 관계자는 “먹태깡이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25일 만에 195만봉이 판매됐다”며 “이는 당사 스낵 판매량 2위인 ‘꿀꽈배기’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사 온라인몰인 ‘농심몰’에서 수량을 제한해 매일 판매하고 있지만 준비된 200박스(평일 기준)가 2분 이내에 판매되는 등 구매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먹태깡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며 농심몰 하루 평균 방문자 수가 약 200% 증가했고 신규 가입자 수도 약 250% 늘어 전체 회원 수가 작년 말 대비 400% 정도 늘어났다.

지난 19일 티몬 먹태깡 판매 이벤트에서 20만명 이상이 몰리며 44초 만에 준비된 230상자가 모두 판매됐다. 또한 공급 부족으로 인해 일부 편의점 등에서 발주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처럼 ‘먹태깡’이 품귀 현상으로 품절 사태가 빈번해지자 ‘헝거 마케팅’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농심은 수요 증가를 맞추기 위해 생산이 가능한 최대 수량을 제조한다는 방침으로 이미 지난 10일부터 공급량을 30% 늘렸다. 또 내달부터 출시 시점 기준 1.5배로 생산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다만 생산라인 증설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한편 먹태깡은 2021년 사내 제품개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제품으로 새우깡, 감자깡, 양파깡 등에 이은 6번째 ‘깡스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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