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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가 오름세 지속...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국내 유가 오름세 지속...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8.07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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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판매가 1638.8원/ℓ...전주 比 39.5원 ↑
기름값 4주 연속 상승
국제 유가 상승세 지속...유류세 인하 종료 부담 커져
대전 지역 휘발유 판매가가 급등하며 리터당 1600원을 다시 넘었다.
대전 지역 휘발유 판매가가 급등하며 리터당 1600원을 다시 넘었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국내 휘발유, 경윳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이 6일 발표한 ‘8월 1주 차 주간 국내 유가 동향’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 판매가는 1638.8원/ℓ으로 전주 대비 39.5원 상승해 1600원을 돌파했다.

경유 판매가는 1541.4원/ℓ로 전주 대비 39.6원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휘발유와 경유 모두 4주 연속 상승한 수치이다.

충청 지역의 휘발유 판매가는 충남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7월 4주 차까지는 전국 평균 유가보다 낮았으나 이번 조사 결과 전주 대비 1.2원 높은 1640원/ℓ였다.

이어 충북 1642원/ℓ(+3.2원), 세종 1641원/ℓ(+2.2원)으로 전국보다 높은 가격을 보였으나 충남은 1638원/ℓ로 전국 평균가보다 0.8원 싼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가 역시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휘발유 공급가는 전주 대비 19.7원 상승한 1552.8원/ℓ를 기록했으며 경유 공급가 1378.1원/ℓ(+15.8원)였다.

휘발유 기준으로 HD 현대오일뱅크가 전주 대비 41.7원 상승한 1573.3원/ℓ로 최고가 정유소로, GS칼텍스가 1537.6원/ℓ(+14.3원)으로 최저가 정유소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 원유 감산 연장, 러시아의 자발적 원유 수출 감소, 우크라이나 항만 공습 지속 등의 요인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유계 관계자들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국내 유가 역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로 인해 유류세 인하 종료 결정에 큰 부담이 생겼다는 의견도 늘어나고 있다.

세수 부족으로 종료를 예상하는 의견이 많았으나 물가 안정을 중점으로 하는 현재 정책상 국내 유가가 다시 상승한다면 재연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2~3주 뒤 국내 유가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유가 상승은 필연적이다”며 “또한 국제 유가 시장에 악재만 계속돼 추석 이후까지도 상승될 가능성이 있어 정부 입장에서도 유류세 인하에 대해 고심하고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에서는 유류세 인하 기간은 8월 31일까지로 예정됐으며 8월 중에 인하 기간 종료 가부를 결정하기로 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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