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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추석 포함 6일 연휴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추석 포함 6일 연휴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9.01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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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민생안정 최우선…추석 성수품 가격 5%이상 낮출 것"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수산물 과감·신속 지원, 예비비 800억 편성"
정부도 장바구니 물가 안정 위해 성수품 14개 품목 공급량 평시 1.6배 늘려
추석연휴 4일간 고속도록 통행료 면제... 고속철 역귀성·가족동반은 요금할인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추석연휴 사이에 있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연휴가 6일로 늘어나고 추석절을 맞아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농수축산물을 대량 방출하는 등 넉넉한 명절을 위한 대책이 추진된다.

31일 대통령실과 정부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내 관광을 활성화해 내수가 진작되도록 해야 한다"며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뿐 아니라 60만 장의 숙박 할인 쿠폰 배포,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내수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항공편 증편과 입국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겠다"며 "모바일 페이 등 결제 편의를 높이고 한국 관광의 현지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하반기 정책은 민생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물가안정 기조를 확실히 다지고 서민과 취약계층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주력 수출시장과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긴장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며 "추석 성수품 가격을 작년 가격을 유지할 것이 아니라 한 5% 이상 낮춰서 국민이 넉넉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농수축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670억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할인 지원을 하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최근 가짜뉴스와 허위 선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업계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며 "근거 없는 괴담과 선동에는 적극 대응하고, 올해 중 추가로 예비비 800억 원을 편성하여 우리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수산물을 최대 60% 할인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을 통해 온라인, 전통시장 어디서든 저렴하고 편리하게 우리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정책의 최우선 순위는 민생"이라며 "각 부처는 국민들께서 민생 안정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해 달라. 민생 현장 구석구석을 장관이 직접 찾아 점검도 하고, 또 필요한 지원이 즉각 즉각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도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14개 품목의 공급량을 평시의 1.6배 수준으로 늘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의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에서 14개 품목은 배추, 무, 사과, 배, 양파, 마늘, 감자,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잣으로 추석 성수기인 다음 달 7∼27일 총 14만8874t(톤)을 공급한다.

이는 추석 성수기 공급량 중 최고 수준으로 정부는 평소 정부 비축 물량,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14개 품목을 일평균 5135t씩 공급해왔으나 성수기 약 3주간은 공급량을 일평균 8278t으로 늘린다.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사과와 배는 공급량을 작년 추석 성수기보다 각각 7.1%, 8.3% 늘리고 생산 감소로 가격이 오른 닭고기는 9∼12월 3만t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해양수산부도 물가 안정을 위해 다음 달 4∼27일 명태 8000t, 오징어 2000t, 고등어 467t, 갈치 632t 등 정부 비축수산물을 최대 1만1500t 방출한다.

또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평년보다 가격이 오른 농·축·수산물, 대중성 어종, 제사용품 등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연다.

행사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리테일, 수협바다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 26개 마트와 11번가, 마켓컬리, 쿠팡, 우체국쇼핑, 수협쇼핑, 남도장터 등 33개 온라인 쇼핑몰이 참여한다.

정부는 또 추석 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주차장도 개방한다. 고속철도를 통한 역귀성과 가족 동반석은 요금을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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