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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장거리 운전자를 위한 운전석 스트레칭
[의료칼럼] 장거리 운전자를 위한 운전석 스트레칭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9.05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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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우리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전문의 김병관 진료과장.
대전우리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전문의 김병관 진료과장.

[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명절은 코로나 상황이 나아짐에 따라 오랜 만에 가족, 친지들을 찾거나 긴 연휴기간으로 가족들끼리 여행을 즐기는 등 오붓한 시간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한글날까지 이어진 연휴에 따라 올해 추석은 귀향·귀경 행렬과 함께 여행객들로 인해 운전거리가 길어질 전망이다.

최근 고속도로주행보조장치 보급률의 증가로 인해 운전의 피로도는 떨어졌으나 고정된 자세로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근육에 긴장이 이어지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기 쉽다. 특히 척추 건강에 나쁘다. 많은 운전자가 장시간 운전을 할 때 엉덩이를 앞으로 비스듬히 빼고 운전하곤 한다. 하지만 비스듬히 앉은 자세는 체중을 허리 부분에 집중해 허리의 일부분에 압박을 가하고 요통을 유발한다. 또한 핸들에 바짝 다가앉는 자세도 목뼈가 일자로 펴지는 거북목증후군을 야기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의식적으로라도 척추 부담을 최소화하는 자세로 운전을 이어가는 게 좋은데 운전석 등받이는 110도 정도로 유지하고 엉덩이를 좌석 깊숙이 넣어 등을 등받이에 편안히 기대도록 하며 허리의 굴곡 유지를 위해 수건을 둥글게 말아 허리 뒤에 받치는 것도 도움된다.

장시간 운전 중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습관은 휴식으로 1시간에 한 번씩은 휴게소나 졸음에 들러 산책·스트레칭을 통해 쌓인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장시간 운전후유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도로에서 정체되는 시간을 활용해 운전석에서도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 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정체가 시작되면 브레이크와 엑셀 페달을 반복적으로 밟았다 떼야 하기에 무릎과 발목에 무리가 생기기도 하는데 장거리 운전을 할 경우 다리를 들어 올리는 장요근과 무릎을 굽히는 햄스트링이 장시간 긴장을 할 수도 있다. 그래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정차해 안전한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주며 움직여 주고 다리를 당기면서 긴장된 허리의 피로를 풀어주는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 스트레칭이 좋다.

장시간 전방을 주시하며 같은 자세을 유지하던 긴장된 목 근육을 간단히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 중 하나로는 ‘승모근 스트레칭’이 있다. 앉거나 선 상태에서 상체를 바르게 펴고 앉아 양손을 모아 턱밑을 받혀준 뒤 손으로 부드럽게 밀면서 고개를 뒤로 최대한 젖혀준다. 5초간 자세를 유지하며 5회 반복하면 목 근육이 이완되며 뻐근함과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한 시간에 한 번씩 수시로 가슴을 펴주거나 팔을 뻗어주는 등의 동작을 하면 척추 질환 예방에 도움되며, 등·허리 이완에는 ‘척추 코어 근육 스트레칭’이 좋다. 앉은 자세에서 바깥으로 깍지를 껴 팔을 위로 쭉 뻗고, 등을 쭉 늘린다는 느낌으로 상체를 좌우 및 위와 뒤로 10회 회전한다. 이때 시선은 정면을 향한다. 이후 깍지 낀 팔을 머리 위로 뻗어 등·허리의 코어 근육을 이완한다.

즐거운 고향방문과 함께 여행길은 운전자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며 운전자의 척추건강을 위해서는 운전할 때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다. 등받이를 너무 뒤로 젖히지 말고, 발로 페달을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로 거리를 맞추는 것이 좋으며 또, 엉덩이를 최대한 뒤로 붙여 등이 일자가 되게 유지해서 어깨, 등,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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