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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보] 9월 모의평가 종료, 이제는 면접 준비
[교육정보] 9월 모의평가 종료, 이제는 면접 준비
  • 강남용 기자
  • 승인 2023.09.11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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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게릴라뉴스=강남용 기자] 9월 모의평가가 끝나고 곧 있을 수시 원서 접수가 끝난 후에도 수험생들은 여전히 해야 할 것들이 많다. 수능시험이 남았고 논술 시험을 치러야 하는 학생들도 있다. 또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한 학생들이라면 면접고사를 치러야 하는 학생도 많을 것이다.

다만 면접고사는 수험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시험이다 보니 당장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다.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면접 유형별로 대비법을 알아보자.

▲ 학생부 기반 면접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은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한 면접으로 치러지는데, 대학은 이를 통해 서류만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학생의 지원 동기, 활동의 구체적 모습 등을 확인하고자 한다. 올해는 자기소개서가 전면 폐지됐기 때문에 대학은 이를 더욱 궁금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학생부를 꼼꼼하게 확인하며 예상질문과 답변을 마련하고 연습하는 것이다.

예상질문을 만들 때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대학의 과거 질문 사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일부 대학은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학생부위주 전형 가이드북’을 통해 과거 질문 사례를 직접적으로 밝히고 있다. 학과별로 대표적인 질문들을 게시해 뒀기 때문에 이를 통해 주로 어떤 것들을 묻는지, 내 학생부에서는 어떤 것들을 궁금해할지를 예상해 볼 수 있다.

대학이 직접적으로 질문 사례를 밝히지 않는 경우에는 수험생 커뮤니티를 확인하거나 지방교육청에서 발간한 면접사례집(ex. 2023학년도 대입전형 면접후기 자료집, 대구시교육청 발간)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서는 질문뿐만 아니라 면접장의 분위기, 면접 절차, 답변 내용, 합격과 불합격 정보 등까지 확인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 제시문 기반 면접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시행하는 대학은 많지 않지만 고려대, 서울대(일반전형), 연세대와 같이 선호도가 높은 대학이 이를 실시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제시문을 읽고 나서 면접에 임하게 되는데 대학은 이를 통해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기본적인 학업역량 등 종합적인 평가를 한다. 과거의 기출문제는 대학이 발표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출 문항, 출제 의도, 출제 근거, 문항 해설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제시문 기반 면접을 치르는 학생이라면 대학이 발표한 자료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다중 미니 면접(MMI)

다중 미니 면접은 주로 의예과에서 많이 실시되는 면접 방식이다. 한 학생이 여러 면접실을 돌면서 다양한 유형의 인적성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는 형식으로, 하나의 면접실에 2~3명의 면접관이 의사로서의 자질, 의사소통능력, 환자와의 공감 능력 등 지원자에 대한 다면 평가를 진행한다.

과거 기출 문항을 보면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잇는 도덕적 딜레마와 관련한 질문이 많았고, 사회제도와 과학기술 문제, 윤리와 노동 등에 관련된 문항도 있었다. 다중 미니 면접에서는 간단한 제시문을 빠르게 파악하고 그 문제에 대한 답변을 신속하게 생각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태도와 의사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의사로서 인류애를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아픔을 공감하며 이를 외면하지 않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생명과학 교과서와 윤리 관련 도서를 읽으면서 교과 개념을 파악하고, 윤리적 딜레마 상황에 대한 대응 연습 또한 중요할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 비중은 대학에 따라 30~50% 정도를 차지한다. 면접 외 서류 평가 영향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지만 면접을 통해 당락이 뒤집어지는 경우들도 심심치 않게 있다. 표현이 조금 매끄럽지 않거나 더듬게 된다고 하더라도 내가 생각하는 바만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니, 면접 준비 혹은 시험 당일에도 말을 잘하려고 노력하기보다, 면접관의 질문에 귀 기울이고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을 후회 없이 이야기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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